[단독] 건전성 관리나선 수협…부실채권 6천억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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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가 자산유동화 방식으로 6000억원 규모 부실채권(NPL) 매각에 나선다.
단위수협들은 지난해에는 2000억원 규모 부실채권을 개별 매각한 데 이어 올해는 매각 규모를 전년 대비 3배 늘려 건전성 관리를 한층 강화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중앙회는 올 3분기께 매각주관사를 통한 경쟁 입찰 방식으로 6000억원 규모 부실채권을 자산유동화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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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수협 90곳 중 47곳 참여
작년 매각 규모보다 3배 많아
수협중앙회가 자산유동화 방식으로 6000억원 규모 부실채권(NPL) 매각에 나선다. 지난 5월 말 기준 연체율이 5%대 후반까지 오른 단위수협들의 건전성 관리를 위해서다. 단위수협들은 지난해에는 2000억원 규모 부실채권을 개별 매각한 데 이어 올해는 매각 규모를 전년 대비 3배 늘려 건전성 관리를 한층 강화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중앙회는 올 3분기께 매각주관사를 통한 경쟁 입찰 방식으로 6000억원 규모 부실채권을 자산유동화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중앙회는 올해 들어 전국에 상호금융을 운영하는 90개의 조합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해 절반이 넘는 47개 단위수협에서 매각 대상 부실채권을 접수했다. 중앙회는 다음달 초 개별 단위수협들에 가격 등을 전달하고 같은 달 중순 무렵에 실제 매각할 부실채권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부실채권 매각 외에도 경·공매, 상각, 채무 조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체 채권을 감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부실채권 매각은 중앙회 주도로 일괄 매각에 나서 효율을 높인다. 지난해까지는 개별 단위수협들이 각자 알아서 부실채권을 매각했다. 단위수협들의 부실채권 감축 의지가 반영돼 올해는 예년보다 3배 많은 부실채권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단위수협 연체율이 올 5월 말 기준 5%대 후반으로, 지난해 말(4.14%)보다 1.5%포인트 이상 오른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에 부실채권 6000억원 매각이 성사될 경우 단위수협 연체율은 최대 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매각 과정에서 가격 협상이 관건으로 꼽힌다.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사 상황이 어려워지며 부실채권 매물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자산유동화 방식 매각은 중앙회가 주도해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관리하는 모범 사례"라며 "이번에 실시되는 신디케이트론(공동 대출) 등을 통한 자금을 활용한다면 연체율 관리에 더 잘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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