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방지 나선 KFA "'한국적 축구'가 '한국인 지도자' 위한 방향성 아냐"

김도용 기자 2024. 6. 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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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에서 '한국 축구 기술 철학'을 공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기술 철학 발표회를 개최, 향후 A대표팀을 포함해 연령별 대표팀의 운영 철학을 공개했다.

김 팀장은 "한국 축구 기술 철학 설립은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면서 새로운 감독 선임과 상관없이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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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철학 발표회에서 나아갈 운영철학 공개
"지난해 1월부터 문서화 작업 본격 착수"
김지훈 대한축구협회 축구인재육성팀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에서 '한국 축구 기술 철학'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A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방지하고자 빠르게 사전 차단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기술 철학 발표회를 개최, 향후 A대표팀을 포함해 연령별 대표팀의 운영 철학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 축구 기술 철학은 '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이다. 협회는 '태극 전사'라는 한국 대표팀을 향한 호칭을 조명하며 한국 축구만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김지훈 대한축구협회 축구인재육성팀장은 "최근 한국 축구에 대해 진단한 결과 한국적 가치인 투지, 끈기, 예의 겸손, 공동체 의식 등이 약화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축구 대표팀은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계속 '태극전사'"라면서 "'태극'은 균형과 조화에 대한 이해가 이뤄진 한국적인 정신이다. '전사'는 두려움 없이 승리를 향한 강한 기백을 뜻한다"고 태극 전사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아직 새로운 A대표팀 감독을 선임하지 못한 협회가 '한국적인' 정서와 가치 등을 강조한 것이기에 오해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9차 회의를 마친 뒤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도훈 A대표팀 임시 감독 등이 최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협회는 오해를 잠재우기 위해 해명했다. 김 팀장은 "한국 축구 기술 철학 설립은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면서 새로운 감독 선임과 상관없이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축구'라는 표현과 '한국적'이라는 것이 한국 지도자를 위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김 팀장은 "지난 4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기술 철학을 발표했을 때 외국인들이 크게 호응할 정도로 국적과 상관없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그동안 전력강화위원회가 만났던 (외국인) 지도자들도 기술 철학에 대해 크게 매력을 느꼈다"면서 국적과 상관없이 모든 지도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피력했다.

지금까지 총 9차례 회의를 거친 전력강화위원회는 조만간 10차 회의를 진행, 최종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12명의 후보가 올라있는 가운데 전력강화위원회는 후보자들의 경기 영상과 자료 등을 보면서 평가를 했다. 최종 후보는 5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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