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저녁 드셨을까 걱정"…소방서 앞에 놓인 간식 '감동'

박지현 기자 2024. 6. 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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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시민이 폭염에 산불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소방서에 감사편지와 선물을 두고 간 사연이 전해지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아이들의 학부모라고 밝힌 한 시민이 문흥·일곡·두암·우산 119안전센터 4곳의 출입문 앞에 간식과 음료를 두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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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시민이 광주 북부소방서에 기부한 간식 선물 모습. (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2024.46.20/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익명의 시민이 폭염에 산불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소방서에 감사편지와 선물을 두고 간 사연이 전해지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아이들의 학부모라고 밝힌 한 시민이 문흥·일곡·두암·우산 119안전센터 4곳의 출입문 앞에 간식과 음료를 두고 갔다.

상자 위에는 지지남매와 지지맘이라고 밝힌 시민이 손으로 직접 쓴 감사 편지가 놓여 있었다.

편지에는 "어제 집 근처에서 발생한 산불을 보면서 저녁은 드셨을까 얼마나 더우실까 밤새+현재까지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몇달에 걸쳐 아끼며 모은 용돈을 대신 전달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위급한 상황으로부터 보호받고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다는걸 느껴 감사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익명의 시민이 광주 북부소방서에 기부한 간식 선물 모습. (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2024.6.20/뉴스1

war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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