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푸틴, 소련의 6·25 참전 첫 공식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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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1950~1953년 (조국)해방전쟁에서 소련 조종사들이 수만 번 전투 비행을 했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소련 공군 조종사들이 6·25 전쟁에 투입된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소련과 러시아는 현재까지 6·25 전쟁에 참전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는데 푸틴 대통령이 이번 방북에서 처음으로 공식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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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번 방북을 계기로 소련군의 6·25 참전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고 정부가 평가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1950~1953년 (조국)해방전쟁에서 소련 조종사들이 수만 번 전투 비행을 했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국해방전쟁이란 북한이 한국전쟁을 일컫는 표현입니다.
이 당국자는 "소련 공군 조종사들이 6·25 전쟁에 투입된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소련과 러시아는 현재까지 6·25 전쟁에 참전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는데 푸틴 대통령이 이번 방북에서 처음으로 공식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러시아·조선의 우정은 혹독한 시기를 겪으며 형성됐다"며 "우리 선대의 영웅적 활동이 앞으로 양국 관계 발전의 든든한 기초"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 관해 "군사협력을 중심으로 양자관계를 격상시켰으며 반미·반서방 연대를 대내외에 과시했다"고 총평했습니다.
이어 "북한 입장에서는 한미일 협력에 대응해 러시아의 지지를 확보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북한의 지지 동력을 유지했다"며, "서방의 제재를 극복하면서 앞으로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러시아의 의도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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