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된 제주 ‘구멍 뚫린 하늘’… 220㎜ 퍼부어 역대 두번째

박상현 기자 2024. 6. 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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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린 2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관광객들이 비를 피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2024.6.20/뉴스1

19일 밤 장마가 시작된 제주에 20일 하루 강수량으로 역대 두번째로 많은 비가 내렸다. 비는 21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일 최고 강수량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기준 제주 서귀포에 220.9㎜의 비가 내렸다. 6월 일 강수량으로 1985년(232.8㎜)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비가 내린 것이다.

20일 현재 제주도 부근으로 북상하던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이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에 막혀 이동이 느려지고, 남서쪽에서 다량의 수증기를 포함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에 내린 비가 ‘80년 빈도’에 해당하는 강수량이라고 설명했다. 80년에 한 번 꼴로 나타나는 가장 많은 비가 이날 내렸다는 뜻이다.

이번 비는 21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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