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이 춤 보려고 50만원 써?” 그래도 난리났다…지갑 텅텅

[KBS 뮤직뱅크 네이버TV 영상 캡쳐]

[유튜브채널 악동 김블루 캡쳐]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배틀그라운드 뉴진스 스킨 50만원.”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하 배그)’이 인기 걸그룹 뉴진스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면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실사용자 사이에선 뉴진스 맴버 모두 제대로 구현하는 데에 50만원 가량 썼다는 후기 등이 나온다. 비교적 고가에도 불구하고 배그나 뉴진스 팬심이 쏠리면서 인기, 크래프톤 주가 상승으로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유튜브채널 악동 김블루 캡쳐]

게임 관련 인기 유튜버인 ‘악동 김블루’는 최근 “배그 50만원 뉴진스 스킨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란 제목으로 실제 컬래버레이션을 사용한 후기 등을 올렸다. 유료 구매 등으로 뉴진스 맴버를 모두 갖추는 데에 총 50만원 상당을 썼다는 것.

배그의 태이고 맵이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테마로 꾸며졌고, 학교 운동장이 야외 스테이지로 변경됐다.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이모트 사용하면 해당 이모트와 일치하는 곡의 뮤직비디오까지 재생된다.

[유튜브채널 악동 김블루 캡쳐]

[배틀그라운드 홈페이지]

일부 건물을 음반가게로 단장하고 가게 내에서 뉴진스 노래도 들을 수 있다. 맵 곳곳에 뉴진스를 상징하는 아이콘이나 아이템을 배치했다. 이모트 팩을 통해 뉴진스의 대표곡을 게임 속 이모트 댄스로 즐길 수도 있다.

비싸지만 대체로 결과물엔 호평이다. 실제 뉴진스와 흡사하고, 게임 내 스테이지에서 군무 등을 추는 동작도 수준 높게 구현했다는 것. 댓글들도 호평이 많다. “비눗방울 뿌리는 디테일이 좋다”, “너무 귀엽다”, “지갑아 미안해” 등이다.

그 외에도 유튜브나 커뮤니티 등에선 대체로 뉴진스 맴버 전체를 구매하기까지 50만원 내외가 소요된다는 후기가 다수 나오고 있다.

[유튜브채널 악동 김블루 캡쳐]

배그 제작사인 크래프톤 주가도 상승세다. 크래프톤은 대표적인 ‘원 게임’ 업체로, 사실상 배그의 성공 여부가 크래프톤을 좌우하는 구조다.

크래프톤 주가는 최근 3개월 간 22만5000원에서 29만7000원대까지 30% 이상 급등했다. 특히, 뉴진스와의 컬래버레이션 서비스가 공개된 이후론 8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뉴진스와의 협업이 최근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추세다.

[배틀그라운드 홈페이지]

이와 관련,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6월에 뉴진스와의 협업 효과가 반영되고 있다”며 “2분기엔 높아진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면서 여러 잡음도 불거지고 있다. 최근엔 아이템 확률 정보 논란이 제기됐었다. ‘뉴진스 최고급 꾸러미’를 출시하면서 확률 정보와 관련, “동일 상자에서 4번 누적 시도 안에 세트 도안을 획득하지 못하면 5번째 도전 시 100% 확률로 획득한다”고 명시했지만 실제론 이와 달랐던 것.

이에 크래프톤 운영진은 공지사항을 통해 “다른 아이템에 적용될 설명이 실수로 ‘최고급 꾸러미’에 적용됐다”고 해명했다. 관련한 보상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