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한독협력 AI 등으로 확대해야"

정옥재 기자 2024. 6. 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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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년 이상된 한국과 독일의 경제협력이 앞으로는 인공지능, 모빌리티,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배터리, 반도체 등 공급망 분야에서는 유럽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려는 한국과 대중국 경제의존도를 낮추려는 독일이 긴밀한 협력 채널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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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경제협력위 자격 발언
20일 오후 한독 BRT 행사 열어
독일에선 산업련 CEO 등 참석

140년 이상된 한국과 독일의 경제협력이 앞으로는 인공지능, 모빌리티,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승희 대한상의 한-독 경제협력위원장(삼성전자 사장, 앞줄 왼쪽 여덟 번째)과 베른하르트 클루티히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실장(일곱 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서울상의 회관에서 한독상공회의소, 주한독일대사관과 함께 독일 경제사절단을 초청해 ‘한독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을 개최했다.

한독경제협력위원장인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요구한다”며 “양국은 AI, E-모빌리티, 신재생 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해당 분야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어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시스템이 다시 작동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한국과 독일 양국이 서로의 약점 보완을 통해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독일 측 대표인 베른하르트 클루티히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실장은 “양국은 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은 전략적 파트너”라면서 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현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수소 부문과 같은 기후 산업이나 AI, 항공우주 분야와 같은 첨단산업 등에서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 공동 참여 및 투자, 인력교류를 통해 상호보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배터리, 반도체 등 공급망 분야에서는 유럽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려는 한국과 대중국 경제의존도를 낮추려는 독일이 긴밀한 협력 채널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 분석이다.

독일 측에서는 키어스튼 쇼더 슈타인뮬러 독일연방상의 부회장 겸 쇼다사 CEO와 볼프강 니더마크 독일산업연합회(BDI) CEO가 발표하며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한국 측에서는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HD현대, 두산, 효성 등 기업의 CR 담당 임원이 참석했다. 독일에서는 볼프강 니더마크 독일산업연합회(BDI) CEO, 쇼더 슈타인뮬러 독일연방상의 부회장 등 17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독일 측 요청으로 긴급하게 마련돼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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