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으로 쓱 들어가더니 車 번쩍 들어 옮겨…로봇의 대리주차[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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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 아이오닉5가 주차 구역에 진입하자 직사각형 널빤지 모양의 주차 로봇이 차량 하부로 쑥 들어갔다.
이내 주차 로봇은 라이다 센서로 자동차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인식했다.
인식을 마친 로봇은 집게발 모양의 손잡이를 꺼내 차량 바퀴를 들어 올리더니 주차 공간으로 자동차를 옮겼다.
두께 110㎜의 주차 로봇은 고객이 업무용 차량을 이용할 때 자동차를 지정된 장소에서 빼거나 반납 시 안전하게 주차를 돕는 '발레파킹 요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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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로봇 '달이'도 등장…엘리베이터 타고 무인 음료 배달 척척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 아이오닉5가 주차 구역에 진입하자 직사각형 널빤지 모양의 주차 로봇이 차량 하부로 쑥 들어갔다. 이내 주차 로봇은 라이다 센서로 자동차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인식했다. 인식을 마친 로봇은 집게발 모양의 손잡이를 꺼내 차량 바퀴를 들어 올리더니 주차 공간으로 자동차를 옮겼다.
20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팩토리얼 성수 지하 주차장에서는 현대위아 주차 로봇의 발레파킹 서비스 시연이 진행됐다. 두께 110㎜의 주차 로봇은 고객이 업무용 차량을 이용할 때 자동차를 지정된 장소에서 빼거나 반납 시 안전하게 주차를 돕는 '발레파킹 요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작은 몸집의 주차 로봇은 1톤이 넘는 무거운 차량도 거뜬히 들고 초속 1.2m 속도로 움직였다. 다소 비좁아 보이는 공간에서도 제 할 일은 척척 해내며 완벽한 주차 실력을 뽐냈다. 해당 주차 로봇은 최대 2.2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으며, 현대위아는 현재 3.3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주차 로봇을 개발 중이다.
주차 로봇에는 '스마트 주차 관제 시스템'도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주차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움직이고 여러 대의 차량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향후에는 주차 로봇에 사람이 주차하는 자동차 또는 무인 주차 환경에서도 모든 상황을 감지하며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적용할 예정이다.
오는 3분기부터는 주차 로봇이 현대차·기아의 '자동 충전 로봇(ACR)'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도 돕는다. 로봇이 전기차를 충전 구역으로 옮기면 전기차 번호판을 인식해 자동 충전을 완료하고 다시 제자리로 자동차를 옮기는 방식의 서비스다.
주차 로봇이 국내 B2C 분야에서 상용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신단 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기획실 상무는 "주차 로봇 서비스가 공용 주차 공간에 투입된 최초의 케이스"라며 "주차 로봇이 다양한 공간으로 확대 적용되면 볼륨이 확대되고 합리적인 가격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팩토리얼 성수에는 주차 로봇뿐 아니라 입주사 음료 배달을 책임지는 로봇 '달이 딜리버리'도 있다. 입주사 직원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료를 주문하면 지하 1층 카페에서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직접 배달해 주는 방식이다. 음료를 주문한 고객이 얼굴 인식을 통해 음료를 픽업하면 달이는 곧바로 지하 1층 카페로 복귀한다. 이때 배달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최대 10분이다.
현대차·기아는 음료 배달을 시작으로 향후 달이 서비스의 활용처를 택배·우편물 배송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홍광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로보틱스사업3팀 팀장은 "팩토리얼 성수 8층과 10층 입주사에서 달이 딜리버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활용처를 늘려나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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