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바이 코리아' 코스피 28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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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2022년 1월 이후 2년여 만에 2800을 돌파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하면서 월간 기준으로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2조236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 순매수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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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2022년 1월 이후 2년여 만에 2800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월보다 0.37% 오르며 2807.63에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도 0.49% 상승하면서 2거래일 연속 '8만전자'를 사수했다. 전날 하락했던 SK하이닉스 역시 1.71% 오르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달 둔화했던 외국인 수급은 이달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사그라들며 다시 기세를 높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하면서 월간 기준으로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후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5월 소매판매 등이 전망치를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회복됐다. 지난달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외면하게 한 '엔비디아 납품' 우려도 소강상태로 접어들며 매수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3분기까지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바이코리아' 기조가 살아나면서 상반기 외국인의 역대 최대 규모 순매수 달성이 가시권에 들었다. 아직 상반기까지 6거래일이 남아 있음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순매수 기록을 넘어선 상황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2조236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 순매수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현재 상반기 기준 최고 기록은 지난해였다. 당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3182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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