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원테크노캠퍼스지구, 정부 첫 '기회발전특구' 지정

제주 하원테크노캠퍼스 (제주자치도 제공)

제주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하원테크노캠퍼스지구가 정부의 첫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오늘(20일) 경상북도 포항시 2차전지 종합관리센터에서 열린 정부 지방시대위원회 제1차 기회발전특구 지정심사에서 하원테크노캠퍼스지구(30만2,901㎡)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기회발전특구는 현 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대규모 기업투자를 지방에 유치하도록 규제 특례, 세제·재정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신설 제도입니다.

제주도는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각종 세제 및 부담금 감면은 물론 추가 지원 인센티브에 대한 국고 지원을 받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하원테크노캠퍼스의 앵커기업인(주)한화시스템과 (주)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사업을 착수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입주 희망 의사를 밝힌 9개 기업을 포함해 기업 투자를 추가로 유치하고,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산업단지로 변경 신청하는 절차를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추진할 방침입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대외변수에 취약한 3차산업 중심 경제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제조업 비중을 현재 4% 정도에서 2030년까지 1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우주산업 연관 기업체의 대거 유치로 제조업 비중을 크게 늘리고, 지역 내 청년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하며, 안정적인 세수확충에도 기여하는 등 1석 3조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제주도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 과정에서 지난 4~5월 하원테크노캠퍼스지구에 입주하는 한화시스템 등 2개 앵커기업과 총 투자규모 1,111억 원 이상, 고용인원 415명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