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입대’ 그리 “父 김구라 울면 은퇴…해병대 말뚝 박겠다”
김나연 기자 2024. 6. 20. 17:42
방송인 김구라 아들 그리가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심경을 말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포항 물회 먹다가 해병대 239기 만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그리는 구독자들의 댓글 중 “동현 님 입대하면 아버지 우신다고 본다. 김구라 님이 아들 엄청 예뻐하더만”이라는 글을 읽었다. 제작진도 “나도 운다에 한 표”라고 예측했다.
이에 그리는 “울면 은퇴 하겠다. 말뚝 박을 거다. 절대 안 운다. 이걸로 울 분이 아니다. 감정적으로 우시는 분이 아니다. 코를 깊숙이 찔렀다거나 하면 우실 거다. 군대 간다고 우시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제작진이 “그래도 아들 군대 가는데 우시지 않을까”라고 하자 그리는 “그럴라나요?”라며 의문을 표했다.
또 자신이 울 것 같은 타이밍으로 “훈련소 수료식날 줄 쫙 서 있다. 그러면 부모님들이 저 멀리서 기다리고 있다. 순서 다 지나고 나서 ‘앞으로 나오셔도 됩니다’ 하면 그 많은 빡빡이들 사이에서 자기 자식을 찾아야 한다. 부모님이 오면 ‘어쩌고 저쩌고 신고합니다’ 이렇게 하거든요. 그때 약간 눈물날 것 같다. 저 눈물이 진짜 없는데 잠깐이라도 ‘집에 왔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서 울 거 같은 느낌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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