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에 구더기 들끓던 레트리버… "천천히 회복 중" 근황 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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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도의 한 휴게소에서 상처 부위에 구더기가 들끓는 등 처참한 상태로 발견된 레트리버가 강릉지역 동물보호단체에 구조돼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릉지역 동물보호소 '미소사랑'은 20일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구조된 레트리버가 회복 중인 영상을 게시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주차장 구석에서 발견된 이 레트리버는 목줄을 찬 채 헐떡이고 있었고, 엉덩이와 등 쪽의 상처 부위엔 구더기 수십마리가 살을 파고든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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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최근 강원도의 한 휴게소에서 상처 부위에 구더기가 들끓는 등 처참한 상태로 발견된 레트리버가 강릉지역 동물보호단체에 구조돼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릉지역 동물보호소 '미소사랑'은 20일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구조된 레트리버가 회복 중인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서 해당 레트리버는 스스로 네 발로 일어서 눈을 깜빡이고 몸을 터는 등 처음 발견됐을 당시보다 기운을 차린 것으로 보인다.
미소사랑 측은 "구더기가 바글대던 부분은 살이 차오르고 있다"면서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미소사랑은 또 "심각했던 심부전은 조금 잡힌 상태고, 염증 수치도 조금 나아졌다"며 "빈혈 증상은 아직 심각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생식기에서 피고름이 심하게 흘러내린 것도 많이 잡혔고, 스스로 물은 먹지만 아직 밥은 소량만 입을 대고 있다"며 "사람으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많은 천사의 도움으로 치료받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해당 단체는 지난 16일 대관령휴게소 상행선 뒤편에서 발견된 이 레트리버의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주차장 구석에서 발견된 이 레트리버는 목줄을 찬 채 헐떡이고 있었고, 엉덩이와 등 쪽의 상처 부위엔 구더기 수십마리가 살을 파고든 상태였다.
미소사랑은 해당 레트리버를 구조해 상태를 살핀 결과, '자궁축농증과 심장사상충 감염, 신부전, 빈혈, 탈수, 염증 등의 증상을 보였다'며 이에 응급처치하고 입원 치료를 받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레트리버 근황을 접한 네티즌들은 "힘내서 좋은 주인 만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잘 버텨줘 고맙다. 치료 잘 받아라." "유기·학대 등 동물관련법이 강화돼야 한다" "강아지를 버린 사람들도 꼭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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