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행운의 안타가 나와서…” 손아섭이 20일 KBO 최다안타 역사 바꾼다? 박용택도 왔다[MD잠실]

잠실=김진성 기자 2024. 6. 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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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손아섭이 9회초 1사 1루서 안타를 치며 통산 2504 안타를 기록한 뒤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행운의 안타가 나와서 좋은 타격을 하지 않을까…”

NC 다이노스 간판타자 손아섭(36)이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2안타를 날리며 개인통산 2504안타를 마크했다. KBS N 스포츠 박용택 해설위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KBO 통산 최다안타 공동 1위에 올랐다.

2024년 6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손아섭이 7회말 2사 1.2루서 3루 땅볼을 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용택 해설위원은 이미 4년 전에 은퇴했다. 손아섭이 이제부터 치는 안타는 전부 KBO의 새 역사다. KBO 통산 최다안타 1위에 오르면, 대망의 3000안타를 향해 달려간다. 손아섭은 2루타도 1개만 보태면 박용택 해설위원과 함께 공동 4위가 된다.

손아섭은 올 시즌 69경기서 타율 0.301 7홈런 47타점 41득점 OPS 0.752다. 통산타율 0.321이니 올 시즌 자신의 애버리지만큼은 못 하는 셈이다. 최근 10경기서는 타율 0.341로 괜찮다. 그러나 강인권 감독은 최근 타구의 질만 놓고 볼 때 손아섭의 타격감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강인권 감독은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앞선 2경기를 보면 사실 운이 많이 따라주는 안타가 나왔다. 사실 타이밍은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또 행운의 안타가 나왔기 때문에 오늘도 좋은 타격을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손아섭은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NC는 손아섭이 2505안타로 KBO 통산 최다안타 단독 1위에 오르면, 이후 손아섭이 아웃을 당하거나 공수교대를 할 때 조촐한 세리머니를 하기로 두산과 합의했다. 강인권 감독이 꽃 목걸이를 손아섭에게 걸어줄 예정이고, 임선남 단장이 감사패를 전달한다. NC와 두산에서 선수도 1명씩 나와 꽃다발을 줄 예정이다.

2024년 6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손아섭이 9회초 1사 1루서 안타를 치며 통산 2504 안타를 기록한 뒤 이닝을 마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그리고 그동안 KBO 통산 최다안타 1위를 지켜온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손아섭에게 축하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세리머니를 할 때 자연스럽게 함께 그라운드에 나간다. NC 관계자는 “박용택 해설위원이 개인적으로 구단에 연락해 축하해주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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