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김명훈, "내가 한국바둑 MZ세대 최강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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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훈 9단이 MZ세대 바둑 최강자로 우뚝 섰다.
김 9단은 20일 서울 상왕십리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2024 하나은행 MZ 바둑 슈퍼매치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강동윤 9단을 상대로 151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김 9단의 우승에 대해 바둑팬들도 "김명훈 9단이 이번 우승에 힘입어 한국 바둑의 든든한 허리가 됐으면 좋겠다" "MZ세대 대회라 모두가 후승후보라고 하더니, 김명훈 9단 우승 소식이 반갑다" 등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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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김명훈 9단이 MZ세대 바둑 최강자로 우뚝 섰다.
김 9단은 20일 서울 상왕십리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2024 하나은행 MZ 바둑 슈퍼매치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강동윤 9단을 상대로 151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결승 1국에서 강 9단에게 완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김 9단은 결승 2국에서 불리하던 바둑을 끈질긴 승부 끝에 뒤집은 뒤 결승 3국에서도 잇달아 승리하며 종합전적 2-1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대회 첫 우승,
대회가 시작될 때만 해도 김 9단은 우승후보군에 포함되기는 했으나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 등에 이름값에서 밀렸다. 그러나 국내 최강자 그룹이 총출동한 기전답게 대회 내내 숨가쁜 접전들이 펼쳐지며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김 9단이 마지막으로 웃는 선수가 됐다. 당초 유력하던 우승후보들을 따돌리고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김 9단은 앞으로 국제대회 등에서도 더욱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김 9단의 우승에 대해 바둑팬들도 "김명훈 9단이 이번 우승에 힘입어 한국 바둑의 든든한 허리가 됐으면 좋겠다" "MZ세대 대회라 모두가 후승후보라고 하더니, 김명훈 9단 우승 소식이 반갑다" 등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결승전이 끝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 9단은 "최상위 랭커들이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고 정진해서 다음 대회에서도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준우승을 차지만 강 9단은 "마지막 결과는 아쉽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최선을 다했기에 큰 후회는 없다. 좋은 대회를 후원해 주신 하나은행에 감사드린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지난해 M세대와 Z세대의 연승대항전으로 출범한 하나은행배는 올해부터 개인전으로 변모해 MZ세대 바둑 최강자를 가렸다. M세대(1981∼1996년생)와 Z세대(1997∼2010년생) 선수들이 총출동해 6개월간 열전을 벌였다.
한편 이날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는 '2024 하나은행 어린이 바둑 페스티벌' 11개 부문 결승전이 열렸다. 최강부에서는 최해권(동암초)이 표현우(무학초)를 꺾고 어린이 최강에 올랐고, 유단자부에서는 김태은(양원숲초)이 최홍재(잠현초)에게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직후 진행된 시상식에는 이은배 하나은행 부행장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 학부모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선수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 9단에게는 국내 개인전 최고상금인 7500만 원과 함께 트로피가 전달됐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강 9단에게는 25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어린이 대회 수상자들에게는 트로피 및 상장과 함께 상품이 전달됐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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