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벤탄쿠르 인종차별' 관련 입장문 발표 "그와 이야기 나눴어…우리는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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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로드리고 벤탄쿠르(26)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입장문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를 알고 사과를 전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 그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고, 사과를 받았다"며 "우리는 형제이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벤탄쿠르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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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로드리고 벤탄쿠르(26)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입장문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를 알고 사과를 전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덧붙여 "벤탄쿠르가 의도적으로 모욕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를 지나치고, 단결할 것이며 팀을 위해 프리시즌에 다시 함께할 예정"이라고 벤탄쿠르를 감쌌다.
벤탄쿠르의 '아시아인 인종차별'은 최근 며칠을 뜨겁게 달군 이슈였다. 벤탄쿠르는 15일 코파 아메리카 2024를 앞두고 가진 우루과이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 유니폼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의 사촌 것은 어떤가. 어차피 그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는 실언을 내뱉어 논란을 빚었다.
의도는 없었다고 해도 아시아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발언'이다. 벤탄쿠르의 인터뷰는 매스컴을 타 국내 축구계에도 빠르게 전해졌고,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그제서야 벤탄쿠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상에 "나쁜 농담이었다. 상처를 줄 생각은 없었다"며 짧은 사과문을 남겼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소속팀 토트넘이 별다른 입장문을 내놓지 않으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축구팬들은 토트넘과 벤탄쿠르의 SNS를 찾아 도가 지나친 댓글을 남기는가 하면 신속한 해명을 요구했다.
우선 손흥민이 나서면서 사건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프리시즌 일정 소화를 위해 7월 말 국내 입국 예정인 것을 감안하면 수습이 필요한 사태임에는 분명했다.
그럼에도 벤탄쿠르는 징계를 피해 가지 못할 전망이다. FA는 벤탄쿠르의 발언을 조사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처벌'을 내리겠다고 엄포를 놓았으며, 축구계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인권단체 '킥 잇 아웃(Kick It Out)' 역시 관련 제보를 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드리고 벤탄쿠르 인스타그램, 킥 잇 아웃 X 캡처
-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로드리고 벤탄쿠르(26)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입장문을 내놓았다.
- 그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고, 사과를 받았다"며 "우리는 형제이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벤탄쿠르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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