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맣게 탄 역삼동 아파트…"병원 이송 5개월·11개월 아기 무사"(종합)

이기범 기자 박혜연 기자 2024. 6. 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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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불이 3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번 화재로 아기 2명을 포함해 총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 23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16층짜리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에서 발생한 불은 약 3시간 14분 만인 이날 오후 4시 36분쯤 완진됐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아파트 10층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로 총 3명이 병원에 옮겨졌고, 주민 등 7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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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3시간만에 완진…'양손 화상' 에어컨 기사 응급 이송
옥상대피한 주민 등 총 26명 구조…대부분 단순 연기 흡입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화를 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주민 등 9명이 연기를 흡입했고, 이 중 2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4.6.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박혜연 기자 =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불이 3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번 화재로 아기 2명을 포함해 총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총 구조 인원은 26명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 23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16층짜리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에서 발생한 불은 약 3시간 14분 만인 이날 오후 4시 36분쯤 완진됐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아파트 10층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로 총 3명이 병원에 옮겨졌고, 주민 등 7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이송된 인원에는 11개월·5개월 아기가 포함됐다. 소방 관계자는 "단순 연기 흡입으로 현재 상태는 괜찮다"고 밝혔다. 다른 한 명은 51세 남성으로 에어컨 기사로 확인됐다. 에어컨 기사는 양손에 화상을 입어 응급 이송됐다.

주민 14명은 옥상으로 대피했으며, 자력으로 대피 한 인원은 22명이다. 지상에서도 3명이 구조됐다. 옥상으로 대피했던 주민들은 불이 완전히 꺼지기 전인 이날 오후 4시 8분쯤 모두 구조됐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거의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는 이날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화재 사실을 알리며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센터필드 교차로 통제 중이니 차량 우회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연기와 열기가 강해서 지상층으로 대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민들을 옥상으로 대피시켰다"며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은 내일 경찰과 소방 합동조사 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 주민들은 "병원에 두 명이 실려 갔대", "불이 그렇게 크게 날 일이 있나" 등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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