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회복 위해 학교와 法 사이 가교될 것"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4. 6. 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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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을 보호하는 입법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다만 법이 법에 그치지 않도록 교육 현장과 법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1980년생으로 올해 44세인 박정현 인천 부원여중 교사가 역대 최연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박 신임 회장은 매일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대 교원단체인 교총의 선택은 기쁘면서도 큰 부담"이라며 "기대에 부응해 교사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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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 최연소' 박정현 교총회장
인천 부원여중 국어교사로
현장서 학교폭력 담당경험
서이초 사건 이후 출마 결심
"교원보호 입법이 최우선 과제"

"교원을 보호하는 입법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다만 법이 법에 그치지 않도록 교육 현장과 법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1980년생으로 올해 44세인 박정현 인천 부원여중 교사가 역대 최연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교총은 20일 지난 13~19일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 박 후보가 총투표의 38.08%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은 매일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대 교원단체인 교총의 선택은 기쁘면서도 큰 부담"이라며 "기대에 부응해 교사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부원여중 국어 교사로 최근까지 학교폭력·기초학력 담당 교사를 맡았던 박 회장이 출마를 다짐한 계기는 지난해 7월 일어난 서이초교 사건이었다. 박 회장은 "여름에 그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구호를 외치는 동료 교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뭔가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며 당시를 되돌아봤다. 이후 지난해 9월 국회에서는 '교권 4법'을 개정하는 등 교권 회복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는 게 박 회장의 생각이다. 2001년 제30대 교총 회장에 당선된 이군현 교수(당시 49세)를 넘어 최연소 기록을 세우게 된 박 회장은 "각종 요구와 시도는 많지만 아직 교육 현장에서 체감하긴 어려운 것 같다"며 "그런 열망들이 젊은 저에게 기회를 준 것이기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제 박 회장은 러닝메이트로 뛰며 부회장이 된 문태혁 경기 효원초 교장(수석부회장) 등과 함께 임기를 시작한다. 공약으로 내건 △체험학습·안전사고·아동학대 피소 면책 보호 △불법 녹음 근절 △교권 피해 치유 지원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등을 우선 이뤄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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