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올랐는데 내 주식은 왜"...'반도체 쏠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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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는 2800까지 올랐는데 내 주식계좌는 왜 아직도 마이너스일까." 코스피지수가 20일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회복했지만 기대감과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유안타증권 조창민 연구원 "코스피지수가 상승하고 있지만 고민되는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표적으로 쏠림 심화다. 연초 이후 코스피지수가 상승했음에도 상승종목 비율이 절반이 되지 않았던 날이 7거래일인데 6월에만 3차례가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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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는 2800까지 올랐는데 내 주식계좌는 왜 아직도 마이너스일까."
코스피지수가 20일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회복했지만 기대감과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특정 종목과 업종에 대한 '쏠림'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이외의 업종에서는 이익 전망치 회복이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2682.52에서 2807.63으로 4.66%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은 전체 953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466개에 그친다. 개별 종목의 등락률 평균은 1.98%로, 코스피 전체 등락률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증권가에서는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가총액이 높은 대형주들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지만 나머지 종목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달에 주가가 상승한 코스피 종목의 시가총액 평균은 3조8671억원으로 하락한 종목(1조134억원)보다 3배 이상 높다. 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이달 들어 모두 상승하고, 평균 상승률이 5%를 넘겼으나 시가총액 하위 240개 종목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 조창민 연구원 "코스피지수가 상승하고 있지만 고민되는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표적으로 쏠림 심화다. 연초 이후 코스피지수가 상승했음에도 상승종목 비율이 절반이 되지 않았던 날이 7거래일인데 6월에만 3차례가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지난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 경신한 가운데 외국인 선물 매수세 확대되며 대형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업종이 국내 증시를 '견인'하는 동시에 국내 증시가 반도체주에 '의존'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6월에만 각각 10.48%, 23.41% 상승했다. 여기에 시총 22위까지 오른 한미반도체의 주가 상승률도 10.88%에 이른다.
이들 3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678조원으로, 코스피 전체(2292조원)의 30%에 육박한다. 이들의 거래대금은 35조2363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176조2090억원)의 20.0%를 차지했다.
실적도 반도체를 제외하면 정점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창민 연구원은 "이익 지표도 마찬가지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2·4분기 깜짝 실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MSCI 한국지수의 12개월 선행 성장세가 정점에서 더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2·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빼면 제한적인 회복이 확인된다"고 전했다.
이어 "증시 이익이 결국 반도체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라며 "반도체를 지원해줄 업종 압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유안타증권 강대석 연구원은 "한국은 미국보다는 쏠림이 심하진 않지만 지난해부터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투자심리도 미국 빅테크 위주로 형성된 만큼 향후 국내 증시 타격도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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