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저출산 회의'를 왜 HD현대에서 했나?

박지혁 기자 2024. 6. 20. 17: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저고위) 회의 장소를 HD현대 판교 사옥으로 정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HD현대는 가족친화적 정책으로 '일·가정 양립'에 가치를 두는 지원이 많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 R&D센터(GRC) 아산홀에서 저고위 회의를 주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가정 양립' 위한 HD현대의 가족친화 지원책 영향
무료 직장내 어린이집…다양한 결혼·출산·육아 지원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 위치한 직장 어린이집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종이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6.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저고위) 회의 장소를 HD현대 판교 사옥으로 정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HD현대는 가족친화적 정책으로 '일·가정 양립'에 가치를 두는 지원이 많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 R&D센터(GRC) 아산홀에서 저고위 회의를 주재했다.

GRC에선 HD현대 17개 계열사 소속 약 5000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한다.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HD현대의 가족친화적 정책이 잘 녹아있는 곳이다. 입주에 맞춰 지난해 3월 개원한 직장 어린이집 '드림보트'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0세에서 5세 반까지 운영하며 밤 10시까지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루 4식 무상 제공은 물론 영어 원어민 강사 프로그램, 학부모 참여형 열린 어린이집 운영 등으로 임직원들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해피보트), 서울 계동(다솜), 영암(삼호한마음 어린이집) 등에도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유치원 교육비도 지원한다. 초등학교 입학 전, 3년 동안 만 3~5세에 해당하는 임직원 자녀의 유치원 교육비를 자녀 수 제한 없이, 1인당 600만원씩 최대 1800만 원까지 지원한다.

HD현대그룹은 출산과 육아를 위한 지원 정책 역시 다양하다.

임신 초기와 말기에는 근로시간 단축뿐 아니라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법정 출산휴가인 90일 외에 별도로 특별 출산휴가를 1개월 더 부여한다. 여기에 여성 임직원이 임신·출산 할 때마다 각각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한다.

더불어 난임으로 고통 받는 임직원들을 위해 법정 난임 휴가(3일)에 2일의 추가 휴가를 더해 총 5일의 휴가를 부여하고, 월 5일의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있다. 법정 육아휴직과는 별개로 만 6~8세 이하 자녀를 위한 최대 6개월의 '자녀돌봄휴직' 제도도 신설해 운영한다.

센터 내에는 모성보호실을 설치해 냉장고, 살균소독기, 전동 유축기, 정수기 등을 비치해 임신 중 또는 출산 후 수유기 직원, 난임 치료 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저고위 회의를 앞두고 윤 대통령은 권오갑 HD현대 회장과 정기선 부회장 안내를 받아 센터 내 직장 어린이집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그날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할 것"이라며 "한국을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나라로 확실히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