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만족도 2년 전보다 높아…의료·미용 등 상위권

이준호 기자 2024. 6. 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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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소비생활만족 지수가 2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민이 체감하는 소비생활 중요도, 만족도, 문제 경험 등을 측정·분석한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20일 발표했다.

우선, 소비자가 체감한 종합 소비생활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8.1점으로 앞선 2021년 조사보다 1.1점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소비자 36.7%가 소비생활에서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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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소비생활만족도 68.1점…2021년 대비 1.1↑
의료·케어, 생활위생·미용 72.9점으로 가장 높아
국내 소비자 36.7% 소비생활 과정서 문제 경험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의 소비자, 디지털 소비생활
[서울=뉴시스]종합 소비생활만족도 추이.2024.06.20.(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국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소비생활만족 지수가 2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민이 체감하는 소비생활 중요도, 만족도, 문제 경험 등을 측정·분석한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20세 이상 남녀 소비자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우선, 소비자가 체감한 종합 소비생활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8.1점으로 앞선 2021년 조사보다 1.1점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조사 이후 첫 상승세다.

분야별로는 '의료·케어'와 '생활위생·미용'이 72.9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보험'이 68.6점으로 가장 낮았다.

한국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3대 소비생활분야에서는 '식(식품·외식)'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의(의류)'와 '주(주거·가정)' 순으로 나타났다.

식품·외식 분야의 중요도는 28.7%로 2021년과 비교해 2.2%p 증가했고, 주거·가정 분야는 2021년까지 감소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10.8%로 3.3%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소비자 36.7%가 소비생활에서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소비 과정에서 불편사항 등을 경험한 것이다.

다만, 2017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소비자 문제 경험률이 감소했다.

가장 많은 문제가 발생한 분야는 '식품·외식'으로 26.6%를 차지했고, 의류 17.1%, ICT(정보통신기술) 11.6%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소비자 피해 경험률은 14.7%로 2021년과 비교해 4.7%p 낮아졌다.

소비자 피해 경험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의류·신발·가방'이 5.1%로 가장 높았고, '식품'이 4.9%, '배달·포장'이 4.4% 순으로 조사됐다.

친환경 소비와 관련된 지속가능한 소비의 실천 수준은 57.1점으로 2019년 대비 5점이나 낮아졌다.

주된 방해요인으로는 '비싼 수리 비용'이 64.2점, '수리를 위한 각종 정보 부족'이 61.4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디지털 소비자 비율은 72.3%로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의 소비자가 디지털로 소비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모바일 쇼핑'이 86.9%로 가장 높았다. 2021년과 비교해 15%p 오른 수치다. 이어 '인터넷쇼핑'이 48%, '금융플랫폼'이 38.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에 이어 '해외직구'가 디지털 소비에서 가장 많은 불만과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직구에서 가장 빈번했던 불만과 문제 유형은 '오배송·배송지연'으로 전체의 56.5%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6차 소비자정책 기본계획'에 이번 조사 결과가 활용되도록 유관 부처와 지자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소비자정책위원회에 제공했으며 지속가능소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후속 연구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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