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전창원號, 사상 최대 실적 이어 빙과 1위 탈환 '코 앞'

황정원 기자 2024. 6. 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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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K빙과 2위 빙그레의 매출에 식품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빙그레와 롯데웰푸드가 빙과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빙그레는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후 1위 롯데웰푸드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20년 1위 롯데웰푸드와 2위 빙그레의 시장점유율은 5.2%p 벌어져 있었지만 지난해 격차가 0.01%p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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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전창원 빙그레 대표
전창원 빙그레 대표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빙과 시장 1위 탈환에 나선다. /사진=빙그레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K빙과 2위 빙그레의 매출에 식품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빙그레와 롯데웰푸드가 빙과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빙그레는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후 1위 롯데웰푸드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20년 1위 롯데웰푸드와 2위 빙그레의 시장점유율은 5.2%p 벌어져 있었지만 지난해 격차가 0.01%p로 줄어들었다.

2019년부터 빙그레를 이끌어온 전창원 대표이사 사장의 리더십이 주효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해 매출 1조3943억원, 영업이익 112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빙그레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1967년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전 대표는 40년간 빙그레에서만 근무한 빙그레 '통'이다. 1985년 빙그레에 입사한 뒤 인재개발센터장, 경영관리 담당 부사장 등을 거쳐 2019년 수장에 올랐다.

대표이사에 선임된 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하며 광폭 행보를 보였다. 취임 직후 기업 간 거래(B2B), 이커머스 진출, 프로틴 제품 개발 등 신사업을 확대해 매출 증대를 꾀했다.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해 물류 및 유통망을 통합, 시너지를 냈다. 2021년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해외사업 성과도 눈부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국내 빙과류 수출액은 9248만달러(약 1245억원)다. 이 중 빙그레가 절반이 넘는 5171만달러(약 696억원)를 기록했다.

전 대표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수출국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빙그레 주요 수출국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이다. 미국은 메로나, 중국은 바나나맛우유, 베트남은 붕어싸만코가 특히 인기다.

빙그레의 연결기준 수출액은 2021년 823억원, 2022년 1042억원, 2023년 1253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년간 수출액 증가율은 52.3%다.

전 대표는 2024년 경영 목표와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미래를 위한 전환을 준비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자율과 책임의 조화 속에서 자유롭고 수평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조직문화 구축"을 당부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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