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베스타스 위기 넘겼다···아일랜드 위워크 빌딩 만기 연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나증권과 베스타스자산운용이 투자했던 위워크(We-Work) 해외 오피스에 대한 대출 만기가 연장됐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과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샤르몽익스체인지에 대한 현지 담보대출 약 1300억 원의 기한을 약 2년 연장하는데 최근 성공했다.
이 중 1300억 원을 담보대출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하나증권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로부터 지분 출자를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워크 파산 신청에 건물 가치 급락 여파
대주 설득해 대출 상환 최소 한도로 축소
위워크, 5월 파산 종료하고 정상화 돌입
하나증권과 베스타스자산운용이 투자했던 위워크(We-Work) 해외 오피스에 대한 대출 만기가 연장됐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해외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막대한 손실을 본 사례가 잇따른 가운데 위기를 잘 넘겼다는 평가가 나왔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과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샤르몽익스체인지에 대한 현지 담보대출 약 1300억 원의 기한을 약 2년 연장하는데 최근 성공했다. 대주는 글로벌 보험사가 참여한 해외 부동산 대출펀드다.
이 건물은 투자 당시 위워크가 임차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11월 위워크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주요 임차인으로 있던 건물 가치 폭락한 바 있다.
앞서 국내 자산운용사인 베스타스는 지난 2019년 2100억 원(1억 4500만 유로)를 샤르몽익스체인지를 인수했다. 이 중 1300억 원을 담보대출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하나증권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로부터 지분 출자를 받았다.
샤르몽익스체인지는 8개 층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투자 당시만 해도 위워크가 100% 임차하고 있어 안정적인 장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유망 투자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위워크의 파산과 이에 따른 미국 증시 퇴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위워크가 건물 임차인에서 빠지면 대량 공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에 건물 가치가 일시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샤르몽익스체인지 인수 과정에서 1300억 원을 대출해준 대주는 대규모 손실을 우려해 지난해 하반기 대출 자금 중 최소 30% 이상을 미리 갚으라며 운용사인 베스타스자산운용을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하나증권이 베스타스와 함께 대주를 설득하면서 대출 상환을 최소 한도로 축소하게 됐다. 아울러 빌딩의 가격이 회복되면 리파이낸싱 또는 자산매각을 통해 대출금을 상환하기로 약속했다. 위워크 공실사태에 대비해 신규 임차인도 직접 확보하기로 했다.
한편 위워크는 지난 5월 말 파산 절차를 종료하고 정상화에 돌입했다. 샤르몽익스체인지도 현재 100% 임차를 유지하고 있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로켓배송도 ‘짝퉁’으로…알리, 쿠팡 이름 도용해 판다
- '캡틴' 손흥민, 팀 동료에게 '인종차별' 당했는데…토트넘 침묵에 인권단체가 나섰다
- 기안84의 '형님'·침착맨의 '은인', 현금 보너스 415억 받는다
- 횡단보도 건너던 여성 3명 치어 모두 숨지게 한 80대, ‘이 말’ 하며 선처 호소했다는데
- '3년 만에 11억 올랐다'…서울 집값 상승세 '탄력'
- 코로나 모범국이었는데 확진자 급증…영아들 중환자실서 집중치료 '이 나라'
- 넉달새 553조원 불어난 美 정부 적자…'빚의 소용돌이' 빠져드나
- '커피 향보다 진한 감동 스토리'…'매일 스벅 온 할아버지 기억해요?'
- 민주당 최고위원들 “아버지 이재명” 찬양에…진중권도 한마디 거들었다 “이재명 주석 만세!
- 손흥민, 前에이전트와 계약분쟁 2심도 사실상 승소…4.4억만 주면 된다, 졌으면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