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에 허덕이는 취약차주에…카드론 잔액 40조 돌파

임성원 2024. 6. 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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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빚 돌려막기'에 급급한 중·저신용자들이 몰리며 카드론 잔액이 40조원을 돌파했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BC·우리·하나·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0조5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론을 빌린 카드사에 다시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도 늘고 있다.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지난 5월 말 기준 1조9106억원으로 전달(1조8353억원) 대비 753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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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 잔액도 증가세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빚 돌려막기'에 급급한 중·저신용자들이 몰리며 카드론 잔액이 40조원을 돌파했다. 카드론을 상환하지 못해 돌려막는 대환대출도 증가 추세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BC·우리·하나·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0조5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인 지난 4월(39조9644억원)과 비교해 5542억원 늘어난 수치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론을 빌린 카드사에 다시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도 늘고 있다.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지난 5월 말 기준 1조9106억원으로 전달(1조8353억원) 대비 753억원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3417억원)보다는 6000억원가량 불어났다.

한편, 현금서비스 잔액도 지난달 말 기준 6조6753억원으로 전달(6조5605억원)보다 1000억원가량 늘었다. 반면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3176억원에서 7조2817억원으로 359억원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등 다른 업권에서 신규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취약차주가 카드사로 몰리고 있다"며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환대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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