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22병 먹이고 수영시켜 죽게 만든 가스라이팅 40대 '징역 8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폭 행세를 하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해 돈을 빼앗고 가혹행위를 일삼은 4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제1형사부(김영석 부장판사)는 중감금치상, 공갈, 사기,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사기죄,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수회 실형을 선고받았고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죄 등으로 수십 회에 걸쳐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조폭 행세를 하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해 돈을 빼앗고 가혹행위를 일삼은 4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제1형사부(김영석 부장판사)는 중감금치상, 공갈, 사기,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 씨는 피해자들이 동거 가족이 없고 사회적 유대가 약해 심리적·정신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을 이용해 지속적인 폭력과 공포심 주입으로 피해자들을 지배 및 억압했다.
A 씨는 지난 2010년 부산역 무료 급식소에서 노숙하던 B 씨(50대), 2018년 부산에 거주하는 C 씨(50대)를 만나 자신이 부산 지역 폭력조직에서 조직원으로 활동한 것처럼 행세하며 피해자들이 자신에게 두려운 감정을 갖게 했다.
지난해 10월 10일 A 씨는 피해자들과 소주 22병을 나눠 마시고 다음 날인 11일 경남 거제시 한 공원으로 이동해 "둘이 수영하라"고 지시했다.
A 씨에게 심리적·정신적으로 완전히 종속된 C 씨는 속옷만 착용한 채 바다에 뛰어들었고 주저하던 B 씨 또한 뒤따라 바다에 들어갔다.
결국 C 씨는 바다에 들어가 빠져나오지 못한 채 익사했다.
이러한 A 씨의 범행은 2018년 10월쯤 자신의 기분을 나쁘게 했다는 이유로 C 씨를 폭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A 씨는 피해자들이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기분을 상하게 하면 주먹이나 발로 피해자들의 온몸을 무차별적으로 때렸다.
모텔 객실에 투숙해 술을 마시는 날에는 피해자들에게 속옷 차림으로 무릎을 꿇린 채 술을 마시게 하고 자신의 허락을 맡아 화장실을 가도록 했다.
또한 피해자들을 감금하고 행동을 통제하며 자신이 술을 그만 마시고 싶을 때까지 피해자들이 같이 술을 마시게 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피해자들에게 서로 싸우게 하거나 17㎞ 구간을 걸으며 도로명주소 표지판을 촬영하게 하는 등 의무 없는 일을 강요했다.
또 피해자들의 기초생활수급비나 일용직 노동 일당 등 1700만 원가량을 갈취한 혐의도 받는다.
A 씨는 사기죄,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수회 실형을 선고받았고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죄 등으로 수십 회에 걸쳐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오랜 기간 피해자들을 지배 및 억압하면서 수십 회에 걸쳐 적지 않은 돈을 갈취하고 여러 차례 감금해 가혹한 행위를 하고 상해를 입혔다"며 "의무 없는 일들을 강요했을 뿐만 아니라 C 씨에게 바다에 들어가도록 해 익사에 이르게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별다른 피해회복 조치를 하지 않았고 B 씨가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myk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추행 무혐의 받아줄게" 신화 이민우에 26억 뜯은 누나 친구 파기환송
- '술 중독' 남편 "아내는 '음란마귀'…술 권하며 길거리서 중요 부위 만진다"
- 부승찬, 30일 대폭로 예고 "계엄 때 모종의 계획, 전군 움직이려 한 새 인물"
- "지금 오징어게임2 볼 때냐, 전국민이 목숨 걸고 오겜 위기"…SNS '싸늘'
- "여회원, 체위 바꾸면 허리 통증"…'실적 1위' 트레이너 남편, 노하우 파일 '충격'
- "나의 아저씨, 편안함에 이르렀나요"…오늘 이선균 1주기
- 전효성 "인기 얻으려고 가슴 수술 고민…외모 강박 심했다"
- 홍진희 '금발 반삭' 파격 헤어 스타일…"흰머리 가리려고" [RE:TV]
- '이혼숙려캠프' 국제 부부 아내, 충격적인 가정사 고백 [RE:TV]
- 최준희, 뉴욕 한복판서 연인과 입맞춤 "크리스마스 선물" [N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