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협 탄녹위원장 "울산, 탄소중립·경제성장 양립 최적의 조건"

탄소중립·녹색성장 권역별 포럼 첫 개최
중앙-지방정부 소통 통한 협력방안 도출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도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4.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산업수도 울산의 미래와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주제로 탄소중립 달성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탄녹위는 20일 울산광역시청에서 제1회 탄소중립·녹색성장 권역별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실생활뿐만 아니라 산업 생태계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관련 현안에 대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소통하며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는 △탄소중립 전략으로서의 울산 수소산업 생태계 강화방안(이한우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 △조선산업의 탄소중립 전략과 사업추진 방향(손정호 HD현대중공업 전무) △울산의 탄소중립 추진 여건과 신산업 추진 방향(이호무 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 순으로 이뤄졌다.

이한우 단장은 "울산 북신항 액체화물 전용부두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 종합 수소 항만을 조성하고 하역, 저장 등 전 과정 제어시스템 등을 갖춰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정호 전무는 최근 쟁점이 되는 메탄올 및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 시장 동향과 청정연료 엔진개발 현황, 그리고 육상 분산발전에 적합한 수소엔진 개발 등의 탄소중립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호무 본부장은 "울산의 이런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력산업의 탈탄소화를 추진하고 에너지센터, 산단형 마이크로그리드 등 탄소중립 신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은 김준범 울산대 교수를 좌장으로 울산지역의 산업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다뤘다.

김상협 공동위원장은 "울산은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 관련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대규모 수요처 등 수소에너지를 산업화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우수한 인프라에 구체화된 산업발전 전략이 접목되면 울산은 탄소중립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