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필드 플라이서 나온 전민재의 착오…이승엽 감독 “심판 콜을 못 들어서”[스경x현장]
지난 19일 잠실 NC-두산전 6회초. NC가 4-3으로 앞선 2사 1·2루에서 권희동이 내야를 살짝 벗어난 뜬공을 쳤다. 타구를 확인한 심판은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했다. 두산 유격수 박준영이 공을 놓쳤지만, 이미 타자 주자가 아웃된 상황.
이때 심판의 콜을 듣지 못하고 박준영이 타구를 놓친 것만 본 NC 2루 주자 박건우가 3루로 달렸다. 공을 주운 박준영은 3루수 전민재에게 송구했다. 박건우를 태그하기만 하면 이닝은 그대로 종료.
그런데 상황이 묘하게 흘러갔다. 3루 베이스만 밟은 전민재는 박건우가 아웃된 것으로 판단했고, 전민재와 어정쩡하게 대치하던 박건우가 쓱 발을 뻗어 3루 베이스를 밟았다.
진루 의무가 없던 주자가 태그를 피해 베이스를 밟았기에 3루심은 당연히 세이프를 선언했다. 제때 이닝을 마치지 못한 두산은 직후 폭투로 1점 더 내줬고 결과적으로 5-7로 패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0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전날 전민재의 플레이에 대해 “당황스럽다. (전)민재나 다른 내야수들이 심판 콜(인필드 플라이)을 못 들어서 발생한 것 같다”며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김기연(포수)-조수행(좌익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다. 이 감독은 부상 복귀 후 주춤한 알칸타라에 대해 “그래도 지난 키움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했다”며 “5번째 등판인데, 준비 잘했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감기와 몸살로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양의지는 이날 경기 후반 대타 카드로 대기한다.
잠실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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