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0' 원하지만 '추상적 분석-실험적 올림픽 준비', 물음표 남긴 축협 기술철학

김성수 기자 2024. 6. 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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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의 기술철학을 발표하는 자리에 많은 물음표가 남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한민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담은 한국축구 기술철학 발표회를 열었다.

김지훈 축구인재육성팀장이 '한국축구 기술철학'에 대해 발표하고, 이임생 기술이사가 기술철학 가운데 게임의 주요원칙과 세부원칙으로 구성된 'KFA 게임모델'을 설명한다.

김지훈 팀장은 기술철학을 발표하며 '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 것을 철학으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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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회관=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축구의 기술철학을 발표하는 자리에 많은 물음표가 남았다.

ⓒKFA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한민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담은 한국축구 기술철학 발표회를 열었다.

김지훈 축구인재육성팀장이 '한국축구 기술철학'에 대해 발표하고, 이임생 기술이사가 기술철학 가운데 게임의 주요원칙과 세부원칙으로 구성된 'KFA 게임모델'을 설명한다. 또한 조준헌 국가대표운영팀장은 대표팀 경쟁력 강화전략의 일환인 연령별 대표팀 목표설정과 운영방안을 브리핑한다.

김지훈 팀장은 기술철학을 발표하며 '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 것을 철학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 부연설명 역시 추상적이었다. 이어진 분석에서도 "압박 개수 증가, 분당 패스 횟수 증가가 필요하다"는 등 구체적인 해결책과는 거리가 먼 내용들이 나왔다.

이어진 조준헌 국가대표운영팀장의 브리핑에서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나서는 U-23 대표팀에 대한 말이 나왔다. 현안에서는 올림픽을 위한 4년의 준비 중 전반부인 2년을 아시안게임에 쏟아야하기에 온전히 올림픽을 대비할 수 없었다.

바뀐 안은 U-23 대표팀 감독이 올림픽까지 4년을 바라보되, 아시안게임 이후 U-23 대표로서 올림픽 주축이 될 U-20, U-21 대표 선수들 역시 동일 감독의 코칭스태프들이 관리하며 선수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나가겠다는 것.

물론 A매치 기간 소집 후 훈련 등을 통해 하위 연령대 선수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하지만 감독이 직접 관장하지 않는다는 점과 제대로 된 파악을 위한 무게감 있는 상대 섭외 가능성이 미지수라는 점은 물음표를 불러온다.

축협은 최종적으로 2033년까지 피파랭킹 상위 10위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물론 지켜봐야 하지만, 목표에 비해 설득력 있는 발표는 아니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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