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탈출하자’ 전북·대전, 국대 출신 영입···한국영·김문환 데려와 전력 보강
K리그1 강등권에 내몰린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시티즌이 나란히 국가대표 출신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나섰다.
전북은 20일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34)을 강원에서 데려왔다. 한국영은 월드컵과 아시안컵 등 메이저 대회를 비롯해 A매치 41경기 출전 경험이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다. 당초 손준호(수원FC)를 영입해 중원을 탄탄히 하려던 김두현 감독의 계획이 무산되면서 한국영이 새로운 옵션으로 떠올랐다.
앞서 김두현 감독은 지난 1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손준호를 원했고 같이 하고 싶었다. 필요한 자원이라 (영입 무산이) 아쉬웠다”며 “사실 저는 보통 미드필드에 세 명을 두기를 원한다. 미드필더들의 맛을 내고 색깔을 내려면 미드필더들이 어떻게 위치하느냐, 역삼각형이냐 정삼각형이냐에 따라 다르게 맛을 낼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지금 못하고 있다”며 아쉬워한 바 있다.
한국영의 합류에 다음달 김진규가 김천 상무에서 전역해 돌아오면 전북의 중원은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은 승점 15(3승 6무 8패)로 리그 12개 팀 중 11위에 처져 있고, 19일 열린 코리아컵에서는 K리그2 김포FC에 충격패를 당해 16강에서 탈락했다. 김두현 감독 부임 후엔 공식전 1무 3패다.
전북에 다득점에서 밀련 최하위인 대전 하나시티즌은 이날 국가대표 풀백 김문환(29)을 영입했다. 2017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문환은 데뷔 시즌부터 리그 32경기에 출전,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2020년까지 부산에서 활약한 김문환은 2020시즌을 마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로 이적, 해외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전북을 거쳐 카타르의 알두하일로 이적하는 등 다양한 팀과 무대를 경험했다. 대전은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이달 초 황선홍 감독을 영입해 팀 정비에 시동을 걸었다. 공수 강화를 위해 측면 자원을 찾고 있던 황 감독은 국가대표를 영입하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전은 “수준급의 수비력과 공격력을 두루 갖춰 풀백과 윙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문환은 3백과 4백을 오가는 대전의 전술에 최적화된 선수”라면서 “다양한 위치에서 활용 가치가 높아 대전의 반등을 이끌 핵심”이라고 기대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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