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난자랩' 전효연·박혜연 공동대표 "가상자산 시장 순기능 역할할 것" [웹3 피플]
디지털자산 투자정보 데이터 솔루션 '데이핀' 출시
가상자산거래소·온체인데이터 등 수집·가공 제공
금융권·언론사·핀테크 기업 등이 주요 고객군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 발전 도모할 것"
"가상자산(디지털자산, 암호화폐) 이용자보호법의 시행에 맞춰 가상자산 시장의 왜곡을 바로잡고,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면서 시장의 건전성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디지털자산 투자정보 데이터 솔루션 '데이핀(DayFin)'을 출시한 핀테크 기업 '보난자 랩(Bonanza Lab)'의 전효연·박혜연 공동대표(사진)는 20일 블루밍트와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1단계가 7월 19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용자들의 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가상자산 관련 데이터가 더욱 중요해졌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난자랩은 디지털자산 컴플라이언스 기업 '보난자 팩토리(Bonanza Factory)'의 계열사로, 올해 초 디지털자산 관련 데이터를 수집, 가공한 투자정보를 B2B(기업 간 거래)로 제공하는 데이터 솔루션 '데이핀'을 내놨다.
데이핀은 가상자산 거래소 데이터, 블록체인 데이터, 커뮤니티 데이터, 뉴스·리포트 등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수집 및 가공해 고객사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어렵거나 불필요한 정보 대신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형태의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핀 출시 배경에 대해 전 대표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가상자산 정보를 공급하는 제3자에 대한 니즈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많은 사람들이 투자,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면서 투자 정보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주식, 부동산 등 위주로만 정보가 과열돼 있고 나머지 자산군에 대한 정보는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디지털 자산 역시 수백만명이 거래하는 자산인 만큼 정확한 정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데이핀의 경쟁력 확보 방안과 관련 박 대표는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들과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결해 거래 데이터를 확보했다"라며 거래소별로 흩어져 있는 정보를 한데 모아 표준화 작업을 했다는 점도 서비스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 거래데이터와 비정형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 또한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7월 하반기부터 은행, 증권사 등 데이핀 고객사들은 순차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전 대표는 "금융권, 언론사, 핀테크 기업, 가상자산사업자 등이 주요 고객군"이라며 "은행, 증권사 등 전통 금융사부터 가상자산거래소, 미디어 등 데이핀의 고객사들은 플랫폼의 DAU(일간활성이용자수) 향상과 투자정보 서비스 경쟁력 제고, 신규 디지털자산 비즈니스의 선제적 대응 등을 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제공으로 시작한 데이핀 서비스는 향후 지속적으로 커버리지를 넓혀나가는 것이 목표다. 박 대표는 "최대한 다양한 각도로 시장을 바라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데이터의 범위나 타겟 고객을 늘려나가는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처럼 한국에서도 법인이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면 법인 고객도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대표는 "1차적으로 디지털자산의 데이터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게 목표로, 하반기에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디지털자산 데이터까지 개발할 예정"이라며 "이후 디지털자산 외 다른 자산군의 데이터까지 확대해 나가는 게 중장기적 목표"라고 전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피해를 방지하는 등 시장의 순기능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 대표는 "금감원에서 발표한 가상자산 7대 사기 피해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워낙 없다 보니 피해가 커진다고 본다"라며 "가상자산 시장이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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