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 시아캄, 인디애나와 4년 연장 계약…총액 1억8,950만 달러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동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큰 기여를 한 포워드 파스칼 시아캄과 4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스포츠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시아캄과 인디애나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으로 시아캄은 4년 동안 총 1억8,950만 달러(약 2,600억원)를 받게 된다.

시아캄은 자유계약(FA) 유예 기간이 끝나는 대로 공식적으로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ESPN은 계약 날짜를 다음 달 6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인디애나 구단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이다. 인디애나는 지난해 7월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과 5년 계약을 체결하며 총액 2억4,500만 달러(약 3,4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시아캄은 2023-2024시즌 도중 토론토 랩터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인디애나에 합류했다. 그는 정규리그 80경기에 출전하여 평균 21.7점, 7.1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필드골 성공률도 53.6％로 준수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시아캄은 평균 21.6점, 7.5리바운드, 3.8어시스트로 정규리그와 비슷한 성적을 유지하며 팀에 큰 힘을 보탰다.

시아캄의 합류로 전력이 강해진 인디애나는 정규리그를 47승 35패로 마무리하며 동부 콘퍼런스 6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밀워키 벅스를 제압한 인디애나는 이어 뉴욕 닉스까지 꺾고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이는 인디애나가 2013-2014시즌 이후 10년 만에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것이다.

그러나 인디애나는 보스턴 셀틱스에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인디애나는 시아캄과 할리버튼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팀을 구축하게 되었으며, 향후 몇 년간 동부 콘퍼런스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