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서라 "둘째 임신 때, 남편 '입덧은 병 아니다'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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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서라가 임신 후 달라진 남편에게 서운함을 느꼈던 일화를 전했다.
19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배우 김서라, 둘째 임신 때 급변한 남편에게 서운해진 사연은? 입덧은 병이 아니라는 거예요'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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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김서라가 임신 후 달라진 남편에게 서운함을 느꼈던 일화를 전했다.
19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배우 김서라, 둘째 임신 때 급변한 남편에게 서운해진 사연은? 입덧은 병이 아니라는 거예요'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김서라는 "결혼 후 180도 달라진 남편 때문에 놀랐던 적 없었냐"는 질문에 "저는 20대 때 정말 일을 많이 했다. 쉴 틈 없이 작품을 했었다. 어학연수를 가거나 가끔 가족들이랑 여행을 가는데 한 번은 하와이를 가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희 엄마 친구분을 통해서 남편을 소개받았다. 하와이에 살고 있었다. 결혼하고 1년 뒤에 작품 끝나고 하와이를 갔는데 가자마자 임신이 됐다. 적응도 하기 전에 첫 아이를 가졌다. 병원에 갔더니 '무거운 거 들면 안 된다', '뭐하면 안 된다' 되게 하지 말라는 게 많았다. 그날부터 백도 한 번 들어본 적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다 둘째를 가졌는데 제가 좀 속이 좁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시아버지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응급실에 가셨다. 굉장히 오래 계셨다. 제가 입덧이 너무 심했다. 거의 6개월 동안 너무 먹지 못해서 핼쑥해졌다. 너무 아프더라. 아버님은 병원에 계시지, 저희 남편은 회사에 병원에. 저는 아프다 그러지. 그러니까 가방을 뭘 들어주겠나. 완전히 바뀌었다. 친정이나 친구도 없이 남편만 바라보고 그곳에 갔는데"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나 너무 아프다. 좀 신경 써달라'고 나도 모르게 말했다. (남편이) 입덧은 병이 아니지 않나. 그러니까 아픈 게 아니라는 거다. '우리 아버지가 진짜 병으로서 많이 아픈 거야'라더라. 순간 서운했다. 그때는 너무 충격이었다. 처음에는 너무 잘해줬기 때문에"라고 토로했다.
그는 "사람이 참 희한하다. 상대가 딱 그렇게 나오니까 입덧이 없어지면서 식욕이 생기더라. (다음 날부터) 너무 잘 먹고. 샌드위치 같은 것도 시키면 제 것 다 먹고 남편 거까지 다 먹었다. 살이 쪘다. 정말 사람이 정신력 문젠가 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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