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설운도, 히트곡 메이커로 존재감 과시 '우뚝'

강일홍 2024. 6. 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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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설운도는 트로트계를 관통하는 대표적인 싱어송 라이터다.

'쌈바의 여인' '너만을 사랑했다' 등 히트곡 태반을 직접 작곡했고, 동료 또는 후배가수들에게 곡을 줘 히트시킨 경우도 부지기수다.

트로트가수 우연이가 부른 '우연히'를 비롯해 하동진의 '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등이 그가 작사 작곡한 노래다.

'참 좋은 사람'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변함없는 사랑을 주고, 가슴 졸이며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손태진의 헌정곡으로 이 역시 설운도가 작사 작곡한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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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색깔-변형 장르 주도 트로트계 '싱라' 선두주자
임영웅 '별나사'-손태진 '참 좋은 사람'-에녹 '오늘밤에'

트로트계를 관통하는 대표적인 싱어송 라이터 설운도는 트로트 가수들 사이에서도 변형 장르를 주도해온 선두주자로 가요계에서 차지하는 색깔이 분명하고 뚜렷하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가수 설운도는 트로트계를 관통하는 대표적인 싱어송 라이터다.

'쌈바의 여인' '너만을 사랑했다' 등 히트곡 태반을 직접 작곡했고, 동료 또는 후배가수들에게 곡을 줘 히트시킨 경우도 부지기수다.

트로트가수 우연이가 부른 '우연히'를 비롯해 하동진의 '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등이 그가 작사 작곡한 노래다.

설운도는 트로트 가수들 사이에서도 변형 장르를 주도해온 선두주자로 가요계에서 차지하는 색깔이 분명하고 뚜렷하다.

90년대 초 '여자여자여자'를 발표했을 당시 트렌드에 어긋난다며 방송가에서조차 처음엔 기피했다. 그룹사운드에나 어울리는 펑키 리듬이 어색하다는 이유였다.

그의 고집스런 음악적 스타일은 훗날 '누이' '보랏빛 엽서' '사랑이 이런건가요' 등이 조명받으며 뒤늦게 입증됐다.

그리고 지금도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명성을 이어가며 가장 오랫동안 레전드 가수로 우뚝 서 있는 비결이 됐다. 이는 가요계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그의 음악적 감각 덕분이다.

MBN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사진 왼쪽)은 우승 특전곡으로 '참 좋은 사람'을 발매했다. 최근 에녹(오른쪽)이 부른 '오늘밤에'도 MBN '불타는 장미단'에서 설운도가 선물한 TOP7 특전곡이다. /공연포스터

최근 수년간 방송 트로트 오디션 바람을 타고 수많은 뉴페이스가 탄생한 뒤에도 그는 건재하다.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노래가 '미스터트롯' 1대 우승자 임영웅이 부른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다.

임영웅 공식 유튜브에 실린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 MV는 7000만 조회수를 넘겼을 만큼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줬다.

3년이 지난 지금도 팬들의 반응은 '듣고 또 듣고 또 들어도 내 가슴에 쫙쫙 팍팍 파고들어온다' '중독성이 있다' '너무나 감미롭고 밤새 들어도 지루하지 않다' 등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MBN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은 우승 특전곡으로 '참 좋은 사람'을 발매했다.

'참 좋은 사람'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변함없는 사랑을 주고, 가슴 졸이며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손태진의 헌정곡으로 이 역시 설운도가 작사 작곡한 노래다.

임영웅 공식 유튜브에 실린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 MV는 7000만 조회수를 넘겼을 만큼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줬다. 중독성이 강한 이 곡은 3년이 지난 지금도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온라인커뮤니티

설운도는 프로듀싱은 물론 보컬 디렉팅에도 직접 참여해 손태진의 애틋한 마음을 완성도 높게 녹여냈다.

기타, 피아노, 하모니카, 신시사이저 등 다채로운 악기 사운드 또한 손태진의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보이스와 어우러진다.

최근 에녹이 부른 '오늘밤에'도 MBN '불타는 장미단'에서 설운도가 선물한 TOP7 특전곡이다.

신나는 브라스 라인과 재즈 리듬이 더해져 트로트와 뮤지컬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뉴트로트곡으로, 리스너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섬세한 가사가 듣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설운도는 '오늘밤에'의 작사와 작곡을 맡아 보컬 디렉팅과 프로듀싱까지 직접 뛰어들어 에녹만을 위한 곡을 완성했다.

설운도는 "무대와 방송을 통해 팬들이 에녹에게 많은 사랑을 주고 있는 것처럼, 언젠가 에녹도 사랑을 듬뿍 줄 수 있는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가사와 곡"이라고 곡을 쓴 배경을 설명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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