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도 험한 글로컬…충북대-교통대 통합 학교, 너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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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통합 대학 출범을 목표인 충북대와 국립한국교통대(교통대)의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
이달 말이 시한인 통합신청서 제출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통합 대학 교명, 학과 통폐합 문제에서 이견이 여전하다.
강혁진 교통대 기획처장은 "통합신청서 제출 시한은 이달 말이지만 이후에도 교육부 심사위원회 등의 자문·조율 등을 통해 두 대학 사이 이견·문제 등을 해결하는 형식으로 통합이 추진될 것"이라며 "어쩌면 두 대학 입장차는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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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공모·제출 끝낸 교통대-충북대는 새 이름 미공개
2027년 통합 대학 출범을 목표인 충북대와 국립한국교통대(교통대)의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 이달 말이 시한인 통합신청서 제출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통합 대학 교명, 학과 통폐합 문제에서 이견이 여전하다.
통합된 학교 이름부터 여전히 평행선이다. 두 대학은 20일 “지난 18일 교명선정위원회에 새로운 교명 후보 2개씩을 선정해 제출한 상태”라며 “24일 각 대학이 최종 후보 1개씩을 선정한 다음 기존 교명(충북대, 국립한국교통대)을 포함해 후보 4개를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교명을 결선에 올려놓고, 새 후보 2개를 결선에 올려 ‘4자 경쟁’을 붙이겠다는 것이다. 앞서 교통대는 학내 공모 등을 통해 ‘한국국립대학교’와 ‘국립한국과학기술대학교’를 새 대학 교명 후보로 선정했다. 충북대는 새 교명 후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학과 통폐합도 쉽지 않은 문제다. 앞서 두 대학은 ㅅ회계법인에 맡겨 유사·중복학과 조사를 진행해 중복학과가 14개, 유사학과가 11개라는 결과를 전달받았다. 교통대는 학내 교원 62.2%가 선호한 ‘유사·중복학과의 학과 단위 완전 통합’과 ‘현 정원을 유지하는 방식의 캠퍼스 재배치’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충북대는 학생·교원 등 의견 수렴을 통한 통폐합 방침을 정하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충북대는 두 대학 합의·협상안이 아니라 진행 상황만 통합신청서에 수록하자는 태도를 보인다. 통합 관련 학내 구성원들의 태도 또한 온도 차가 있다. 충북대 총학생회는 지난 18일 두 대학 통합이 학생들의 동의 공감대 형성 없이 진행된다며 졸속 통합 추진 규탄 집회를 열었다. 강혁진 교통대 기획처장은 “통합신청서 제출 시한은 이달 말이지만 이후에도 교육부 심사위원회 등의 자문·조율 등을 통해 두 대학 사이 이견·문제 등을 해결하는 형식으로 통합이 추진될 것”이라며 “어쩌면 두 대학 입장차는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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