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협상' 또 불발, 주말까지 협의…오늘도 반쪽 국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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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2대 국회 원 구성을 놓고 20일 협상을 재차 벌였지만 진전을 보지 못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배 수석부대표와 함께 앞으로 회동을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말씀을 나눴다"며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19일 양당에 이번주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종료하라고 최종 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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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이번 주 말까지 협상 종료"…다음주 본회의 개최 예정
(서울=뉴스1) 구진욱 임세원 박기현 기자 = 여야가 22대 국회 원 구성을 놓고 20일 협상을 재차 벌였지만 진전을 보지 못했다. 팽팽하게 맞선 여야의 대치 속 반쪽자리 국회는 이날도 계속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약 20분 동안 회동을 갖고 원 구성과 관련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배 수석부대표와 함께 앞으로 회동을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말씀을 나눴다"며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도 (입장차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주말 동안, 금요일이든 토요일이든 일요일이든 만나서 회동을 이어가자는 말씀을 나눴다"고 밝혔다.
배 수석부대표도 "박 수석부대표와 함께 지난 협상 과정에서의 내용을 다시 복기하고 계속 노력했지만 결국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며 "많은 분들이 계신데 말씀드릴 만한 내용이 없어 송구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를 갖고 현재까지의 협상 진행 상황을 공유한 뒤 법제사법위원장·운영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가며 맡자는 국민의힘의 제안이 비현실적이라는 데에 총의를 모았다.
그 직후에 가진 양당 수석 회동에서 민주당 측은 이런 의사를 국민의힘에 다시 한번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21일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측 입장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해 주말 동안 민주당 측과 다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의 팽팽한 줄다리기 속 이날 반쪽짜리 국회는 야당 주도로 또다시 가동됐다.
민주당은 이날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쟁점 법안인 양곡관리법을 단독으로 상정했다. 아울러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원회를 열어 '해병대원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내부 특위를 동시다발적으로 운영했다. 재정세제개편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속세와 증여세의 합리적인 개편 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오후엔 재난안전특위와 약자동행특위, 에너지특위를 열었다.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19일 양당에 이번주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종료하라고 최종 통지했다. 시한까지 협상에 진척이 없을 경우 우 의장은 다음주 중으로 원 구성을 위한 본회의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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