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쇼핑' 대세로 뜨나…카페24 新무기 장착에 '52주 신고가' 경신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세계 최초로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를 출시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유튜브가 온라인 쇼핑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면서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페24는 최근 유튜브와 손잡고 유튜브 쇼핑을 위한 전용 스토어 개설 기능을 선보였다.

기존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고 타 플랫폼으로 이동해 물건을 결제해야 했다면 이제는 유튜브 생태계에서 쇼핑을 끝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카페24 자사몰이 없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판매자도 구글 계정으로 간단한 회원가입을 거치면 즉시 유튜브 쇼핑을 위한 전용 스토어가 만들어진다.

개설 후에는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조건을 만족하는 크리에이터 및 브랜드의 유튜브 채널이나 파트너 유튜브 채널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또한 사업자는 분석 기능을 통해 ▲기간 ▲채널 ▲콘텐츠 ▲상품별 상세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다.

카페24가 유튜브와 협업한 신기능을 내놓으면서 회사는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10시16분 기준 카페24는 전 거래일 대비 3050원(8.17%) 오른 4만400원에 거래됐다.

장 중 최고 14.72% 올라 4만285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능 출시로 카페24의 총거래액 성장 가시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총거래액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유튜브가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계속 커질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유튜브가 자체 쇼핑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한국에 선보이면서 온라인 쇼핑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쏠린다.

실제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조사한 결과, 지난 4월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유튜브로 한국인 전체 스마트폰 사용시간의 33.6%를 차지했다.

유튜브 이용자 수가 많은 만큼 국내 커머스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의 트래픽 수가 높은 만큼 쇼핑 업계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도 "소비자들이 유튜브를 쇼핑 플랫폼이 아닌 콘텐츠로 인식하는 단계라는 점은 과제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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