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봉 군산시의원 "착공 10년된 고군산군도 인도교 사업비만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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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당시 수심 파악을 잘못해 공사가 중단되고 노선이 변경된 고군산군도 인도교 공사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한 의원은 "군산시는 지난 2016년 유인도서인 말도~명도~방축도와 무인도서인 보농도, 광대섬을 순수 인도교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했다"며 "하지만 옥도면 명도~광대섬를 연결하는 길이 477m의 제3교 공사가 설계 당시 수심 파악을 잘못해서 공사가 중단되고 노선이 변경된 사실이 최근 추경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알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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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설계 당시 수심 파악을 잘못해 공사가 중단되고 노선이 변경된 고군산군도 인도교 공사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한경봉 군산시의회 의원은 20일 열린 제264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의 안일한 행정을 질타했다.
한 의원은 "군산시는 지난 2016년 유인도서인 말도~명도~방축도와 무인도서인 보농도, 광대섬을 순수 인도교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했다"며 "하지만 옥도면 명도~광대섬를 연결하는 길이 477m의 제3교 공사가 설계 당시 수심 파악을 잘못해서 공사가 중단되고 노선이 변경된 사실이 최근 추경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안전과 관련한 중요한 문제들이 추가 예산이 필요하지 않았다면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간담이 서늘하다"고 덧붙였다.
사업비 증가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한 의원은 "2015년 행안부 공모사업에 선정될 때만 해도 인도교 4개소 1430m에 총사업비는 170억원이었으나 올 현재 1278m에 사업비는 무려 340억원으로 다리 길이는 152m가 줄었음에도 사업 기간은 2년, 사업비는 딱 2배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더욱이 "그동안 공사중단은 총 2회, 2년 3개월 동안 중단되었고 시는 2022년 1월 시공사로부터 ‘95억1900만원 추가 공사비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당해 재판을 받고 있으며, 이번에는 시가 설계사에 대해 수심을 잘못 파악한 설계 하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개통은 요원하고 총사업비와 소송은 계속 늘어나는 중"이라며 "시는 이번 1차 추경 예산안 심의에서도 인도교 설치 사업으로 총 35억원 증액을 요청, 예결위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총사업비가 340억원으로 늘어났다"고 성토했다.
한 의원은 "계속되는 부실 설계와 부실시공, 공사 중단, 소송 진행, 사업 기간 연장과 총사업비 증가의 악순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확실한 대한이 필요하다"며 "군산시의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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