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파리 패션위크 참가’…소주 칵테일도 알린다

‘인더스트리얼 로케이션 베르제르’서 개최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한섬의 자사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시스템옴므(이하 시스템)’가 ‘2025년 S/S(봄여름) 시즌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한다. 시스템은 2019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12회 연속으로 파리 패션위크에 참여했다.

시스템의 2025년 S/S 프레젠테이션은 현지 시각 20일 오후 6시 파리 ‘인더스트리얼 로케이션 베르제르’에서 열린다. 한섬은 신제품 200여 종을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의 테마는 ‘Summer Love(써머 러브)’다.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에서 영감을 받았다. ’여름 휴가나 여행 중 우연히 만난 잊을 수 없는 사랑과 그 사랑이 끝난 뒤에 찾아오는 상실감’을 모티브로 한 제품을 선보인다

한섬 관계자는 “리넨, 레이어드 쉬폰 등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볼륨감을 표현했고, 세련된 레이어링(다른 옷 또는 옷감을 겹쳐서 제작 또는 연출한 형태) 등을 적극 활용한 것이 이번 글로벌 컬렉션의 특징”이라며 “회색에 가까운 낮은 채도의 색상을 포인트 컬러로 적용, 시원한 느낌을 주면서도 사랑에 대한 상실감과 같은 컬렉션 테마 콘셉트를 담았다”고 했다.

시스템 화보 캠페인 프로젝트에는 영국 사진작가 데이비드 심스(David Sims)와 보그 파리(Vogue Paris)의 편집장 출신인 엠마뉴엘 알트(Emmanuelle Alt)가 참여했다.

한섬은 오는 26일까지 파리 마레지구 부근에서 글로벌 패션 바이어와 패션 전문 미디어, 업계 인사들을 위한 전용 쇼룸을 별도로 운영한다.

한섬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이색 콘텐츠도 함께 선보인다.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와의 협업해 ‘마라톤 110 모델’을 재해석한 한정판 스니커즈를 내놓는다.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모델들이 직접 시스템 의류와 프로스펙스 스니커즈를 신고 런웨이 워킹을 펼친다.

소주를 모티브로 한 한국식 퓨전 칵테일도 선보인다. 한섬은 하이트진로와 함께 소주를 베이스로 유럽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칵테일 ‘성수(SEONGSU)’, ‘한남(HANNAM)’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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