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두쪽 났다…서울은 펄펄 끓고 제주 물폭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일 중부 지역에 올들어 첫 '폭염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에선 물폭탄이 쏟아져 대조를 이뤘다.
반면 장마가 시작된 제주엔 17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제주도와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 남부와 남부 중산간에 호우경보를 발효한 데 이어 오후 2시 현재까지 제주도 서부, 동부, 산지, 북부 중산간에 순차적으로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날 중부 지방 낮 최고 기온은 35도로, 37도를 넘어선 전날보다 낮았지만 체감온도는 상승했다.
반면 장마가 시작된 제주엔 17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제주도와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 남부와 남부 중산간에 호우경보를 발효한 데 이어 오후 2시 현재까지 제주도 서부, 동부, 산지, 북부 중산간에 순차적으로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이는 앞서 오전 6시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를 경보로 변경한 것으로, 제주도 북부의 호우주의보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후 2시 현재 서귀포시에 가장 많은 175.5mm의 폭우가 내렸고, 해안지역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남원 145mm, 서호 138mm, 마라도 119mm, 성산 92mm, 고산 88.4mm, 제주 68.5mm 순이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강풍주의보가, 제주도 남쪽 안쪽 먼바다와 남쪽 바깥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 9시까지 추가로 30∼80mm의 비가 더 내리고, 많은 곳에는 120mm 이상 내릴 수도 있다고 예보했다.
폭우에 침수 피해가 잇달으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한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또 비슷한 시각 서귀포시 법환동 한 카페 지하층에 성인 발목 높이 정도의 물이 차고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식당이 침수 피해를 보면서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제주도는 한라산 등반과 올레길, 파도가 높은 일부 해안가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침수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라산 둘레길, 오름, 올레길 출입이나 야영 등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농경지 침수, 하수도와 우수관 역류, 축대 붕괴,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퇴사 마려워도 참아”…내년 ‘일주일 추석 연휴’ 포함해 총 119일 쉰다는데 - 매일경제
- 없어서 못파는 ‘조선미녀’…미국서 인기 폭발 ‘이 종목’ 주가도 껑충 - 매일경제
- “국방위 추미애·산자위 이언주”... 남은 7개 상임위도 野 독식할까 - 매일경제
- “25살밖에 안됐는데 세계1위 찍었다”…식당 구석서 태어나 황제기업 우뚝 - 매일경제
- 박세리父 입 열었다…“내가 아버지니까 나서서 할 수 있다 생각, 도장 몰래 판건 아냐” - 매일
- “특공 1+1, 혹하네”…생애 한번뿐인 기회, 아이 낳으면 한번 더 생긴다 - 매일경제
- “K아파트 사랑, 여기까지”…맨해튼 심장부 주상복합 짓는 ‘이 회사’ - 매일경제
- “3살때까지 맞벌이 육아 걱정 덜하려나”…육휴기간 1년반으로 늘린다는데 - 매일경제
- 후지산 포토존에 또 가림막 설치하는 日, 이번엔 어디? - 매일경제
- 김연경, 미국대표팀 방문…국제연맹 “1/10억” [여자배구]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