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뻑뻑함' KIA 이준영, 엔트리 말소... '좌완' 엔스 상대로 좌타자 대거 포진 왜?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엔트리 단행에 나섰다.
KIA는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이틀 동안 양 팀은 1승 1패씩을 나눠가졌다. 이날 경기를 통해 위닝시리즈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KIA로서는 전날 이기고 있다가 7회 빅이닝을 헌납하며 내준 부분이 아쉽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동이 생겼다. 불펜 쪽에 변화가 있다. 좌완 이준영이 내려가고 좌와나 사이드암 김대유가 콜업됐다.
이범호 감독은 "이준영은 화요일부터 팔이 좋지 않았다. 이틀 쉬었는데도 안 좋은거 같다고 해서 뺐다. 뻑뻑함이 있다고 한다. 며칠 쉬어야 할 것 같다고 해서 트레이닝 파트와 이야기해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이준영은 2015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42순위로 KIA에 지명됐다. 1군 첫해였던 2016년 13경기 17⅔이닝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8.66을 기록했고, 이후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군복무를 한뒤 돌아왔다.
특히 2022년 75경기 46⅓이닝 1승 1패 1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으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에는 64경기 33⅔이닝 1승 10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29경기 17⅓이닝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13일 SSG전 ⅔이닝 1실점 이후 등판이 없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이우성(1루수)-한준수(포수)-박민(2루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상대 선발이 좌투수 디트릭 엔스임에도 좌타자가 많다.
이범호 감독은 "저번에 잘 쳤던 좌타자들을 많이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기록을 보면 한준수가 2타수 2안타, 최원준 5타수 3안타를 쳤다. 소크라테스도 5타수 1안타다. 반면 이창진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이창진의 경우 엔스와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 타이밍이 잘 안 맞는데 오른손 타자라고 굳이 내는 것보다 잘 맞는 왼손 타자들이 나가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게 낫다고 봤다"면서 "엔스의 경우 구종이 다양한 편이 아니라서 우리 왼손 타자들도 충분히 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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