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웃고` SK `울고`… SK株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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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20일 SK E&S와의 합병설에 주가가 15% 이상 뛰었다.
반면 지주사인 SK㈜의 주가는 4% 가까이 하락했다.
합병설이 불거진 SK이노베이션과 SK E&S 외에도 SK온 등의 추가 자회사 편입 추진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SK㈜의 자금이 계열사 살리기에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15.57% 오른 것과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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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20일 SK E&S와의 합병설에 주가가 15% 이상 뛰었다. 반면 지주사인 SK㈜의 주가는 4% 가까이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합병 유력설이 전해진 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부인 공시'가 아닌 '검토 중 공시'인 것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합병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합병설이 불거진 SK이노베이션과 SK E&S 외에도 SK온 등의 추가 자회사 편입 추진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SK㈜의 자금이 계열사 살리기에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SK㈜의 배당성향 저하에 따른 주가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 주가는 전일 대비 3.95% 내린 16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계열사인 SKC도 주가가 1.92% 내렸고, SK이터닉스(-1.72%)와 SK우선주(-2.02%)도 주가가 두드러지게 내렸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15.57% 오른 것과 비교된다. SK이노베이션 우선주 역시 20% 이상 올랐고, 오전 한 때 상한가를 찍기도 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5% 이상 올랐다.
SK㈜는 지난달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소송 판결 이후 급등한 바 있다. 투자자들이 지분 다툼을 예상하고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달 30일 14만5000원선이었던 주가는 하루만에 1만3400원 뛰었고, 다음 날에도 1만8100원이 더 올랐다. 지난 7일에도 1만8000원이 더 올라 18만원을 돌파했던 SK㈜는 이후 재판부의 판결문 수정 등으로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5만9000원까지 내렸다.
계열사의 합병 소식이 전해진 이날에도 SK㈜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혼 재판 관련 주가 영향은 단기적이고, 계열사 합병 이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 유출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이탈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주사인 SK㈜가 각각 36.2%, 90%를 보유한 중간지주사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인 SK온과 SK E&S의 발전 자회사와 LNG 판매사업 추가 합병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SK온이 아직 적자 구조라는 점에서 합병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존 주주들의 불만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을 어떻게 설득할 지가 관건으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이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투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열사를 살리기 위한 합병인 만큼, 합병 이후 지주사의 자금 유출이 있을 수 있다"며 "결국 배당성향에 따라 결정되는 지주사의 주가에는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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