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서큘레이터와 같이 쓰면 더 시원…냉방속도 6%이상 빨라져

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2024. 6. 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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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서큘레이터와 동시에 사용하면 냉방속도가 평균 6% 이상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어컨 제습 모드는 가정용 제습기를 대체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 에어컨은 서큘레이터와 동시 사용 시 냉방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내 온도를 35도에서 24도로 냉방하는 데 드는 시간은 에어컨 단독 사용시 평균 6분50초 걸렸지만, 서큘레이터를 동시에 사용하면 6분24초로 26초, 약 6.3%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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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소비자원, 가정용 스탠드 에어컨 5개 주요 브랜드 제품 비교
에어컨 제습 모드로 가정용 제습기 대체 안돼
"제품간 성능 차이 있어, 꼼꼼한 비교 필요"
LG전자 제공

에어컨을 서큘레이터와 동시에 사용하면 냉방속도가 평균 6% 이상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어컨 제습 모드는 가정용 제습기를 대체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0일 가정용 스탠드 에어컨 주요 브랜드 5개 제품의 품질(냉방속도, 설정온도 대비 편차, 소음 등)·경제성·안정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에어컨은 서큘레이터와 동시 사용 시 냉방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내 온도를 35도에서 24도로 냉방하는 데 드는 시간은 에어컨 단독 사용시 평균 6분50초 걸렸지만, 서큘레이터를 동시에 사용하면 6분24초로 26초, 약 6.3% 줄어들었다.

소비전력량도 에어컨만 가동하면 0.238kWh였으나 에어컨과 서큘레이터를 동시에 틀면 합산 소비전력량은 0.235kWh로 더 적었다.

소비자원은 에어컨 제품에 표시된 냉방 면적보다 넓은 공간을 냉방 할 경우 서큘레이터를 같이 사용하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에어컨 제습 모드로는 가정용 제습기를 대체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습기는 제품이 제거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습도(30%Rh, 상대습도)까지 제습이 가능하지만 에어컨 제습모드는 일정 습도(50~60%Rh)가 유지돼 사계절 제습⋅빨래 건조 등의 제습기 기능을 대체할 수 없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5개 모델별 성능시험에서 냉방속도는 삼성전자 AF18DX936WFT(고가형) 모델이 6분14초로 가장 빨랐다. AF18DX839BZT(삼성전자, 중저가형), FQ18EN9BE1(LG전자, 고가형) 모델도 각각 6분 16초, 6분 24초로 냉방속도가 우수했다.

설정온도 대비 편차는 FQ18EN9BE1(LG전자), EASC-0182RAAMD(오텍캐리어, 중저가형) 등 2개 제품이 대비 편차(–0.4℃)가 작아 우수했다. 에어컨을 24도 강풍으로 설정한 후 5시간 동안 작동시켜 설치 공간의 평균온도를 측정해서 평가했다.

소음의 경우 LG전자 FQ18EV3EA1(중저가형) 모델이 43데시벨(dB)로 가장 조용했다.

소비자원은 "에어컨은 고가 제품으로 장기간 사용하는 만큼 구매 전에 절전모드와 자동 팬건조, 앱 연동 등 필요한 보유기능의 구비 여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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