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임기 발 뗀 남아공 대통령…연정 갈등 속 ‘첩첩산중’ 타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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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취임식을 하고 2기 임기에 들어갔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프리토리아의 정부청사(유니온빌딩)에서 열린 대법원장 레이몬드 존도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취임 선서를 마쳤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최근 총선에서 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처음으로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해 민주동맹(DA) 등의 협조를 얻어 연정을 구성한 사실을 의식한 듯 협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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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취임식을 하고 2기 임기에 들어갔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프리토리아의 정부청사(유니온빌딩)에서 열린 대법원장 레이몬드 존도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취임 선서를 마쳤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취임식에는 볼라 티누보 나이지리아 대통령, 에머슨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 음스와티 3세 에스와티니의 국왕, 라일라 오딩가 케냐 전 총리 등이 참석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최근 총선에서 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처음으로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해 민주동맹(DA) 등의 협조를 얻어 연정을 구성한 사실을 의식한 듯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어떤 당에도 우리나라를 홀로 이끌어가라고 완전히 위임하지 않았다”며 “국민은 우리에게 함께 노력해 자신들의 어려운 사정을 보살피고 자신들의 열망을 실현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형성된 흑백 사이의 구별, 남여의 구별, 도시와 시골, 부자와 빈자 사이의 구별이 여전히 남아 우리나라에 아로새겨져 있다”며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서 일자리 창출과 집, 의료, 깨끗한 물 공급 같은 기본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 내각 구성은 발표하지 않았다.
이제 출범한 라마포사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 앞에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연정에 참여한 정당들 사이에는 토지 재분배 문제와 전력난 해결 방안 등과 관련해 이데올로기적으로 상충하는 입장이 보이고 있다. 이런 차이를 극복하고 절충점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번 연정에는 아프리카민족회의(의회 400석 중 159석)와 민주동맹(87석), 잉카타자유당(IFP·17석), 애국동맹(PA·9석), 굿(GOOD·1석)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제이콥 주마가 이끄는 움콘토 웨 시즈웨(MK·58석)와 경제자유전사(EFF·39석)는 참여를 거부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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