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하루 앞두고 소진공이전 반발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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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에 대흥동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지족동으로 21일 이사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상인과 정치권의 반발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소진공이전 저지투쟁위원회는 이날 소진공 청사 앞에서 자생단체 대표, 관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 이전을 규탄하는 총력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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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중구에 대흥동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지족동으로 21일 이사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상인과 정치권의 반발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소진공이전 저지투쟁위원회는 이날 소진공 청사 앞에서 자생단체 대표, 관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 이전을 규탄하는 총력 집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지난 5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게시된 소진공 본사 이전 이사용역 입찰공고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소진공 이전 저지 결사항쟁’ ,‘소진공 박성효 이사장 사퇴’, ‘이사 계획 철회’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장수현 투쟁위원장은 "소진공을 원도심에 존치시키기 위해 지난 4월 24일 투쟁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거의 두 달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현재 소진공과 KB국민은행 간의 불투명한 부분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으며, 소진공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상처 입은 소상공인들을 위해서라도 투쟁위는 끝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국회의원은 입장문을 내어 "원도심에 있는 소진공이 이전한다는 것은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출범 당시 중구에 사옥을 마련한 목적은 옛 충남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의 보완책 때문"이라고 되짚었다.
특히 "소진공은 근무 여건에 따른 신입사원의 높은 퇴사율, 업무 효율성 등을 이유로 지족동으로 이전을 추진한다고 했지만, 최근 확인된 바에 따르면 신입사원의 퇴사 이유는 근무 여건이 아닌 처우 불만이 가장 높았다"고 꼬집고 "이전 예정지인 유성구 KB빌딩은 본관과 별관이 직선거리로 300m나 떨어져 도보로 11분이나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박성효 이사장은 전임 시장으로서 최대한 지역을 위한 고심이라고 밝혀 왔지만, 결국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욕심을 채운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소진공 이전은 명분, 논리, 취지, 효율성, 접근성 모든 면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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