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이-헤즈볼라 충돌에 불똥 경계…대통령 "개입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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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가 이스라엘과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충돌에 자칫 불똥을 맞을까봐 대통령이 즉각 진화에 나섰다.
앞서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가 키프로스를 상대로 "공항과 기지를 이스라엘에 개방한다면 키프로스를 전쟁의 일부로 여기고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즉각 응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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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동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가 이스라엘과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충돌에 자칫 불똥을 맞을까봐 대통령이 즉각 진화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니코스 크리스토두리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키프로스는 어떠한 방식의 전쟁, 분쟁에도 관여하지 않는다"며 "키프로스는 해결책의 일부이지 문제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가 키프로스를 상대로 "공항과 기지를 이스라엘에 개방한다면 키프로스를 전쟁의 일부로 여기고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즉각 응수한 것이다.
그러면서 크리스토두리데스 대통령은 "키프로스가 전쟁 활동에 관여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주장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같은 입장은 이스라엘이 남부에서는 하마스와 전쟁을 이어가면서 북부 접경에서는 헤즈볼라와 충돌하는 데 따라 가자지구를 넘어 전면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저항의 축' 일원인 헤즈볼라는 팔레스타인 지지를 선언하고 교전을 이어왔다.
특히 이달 18일에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공격을 위한 작전 계획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를 침공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키프로스는 가자지구에서 북서쪽으로 약 370km가량 거리에 있는 섬나라다.
전통적으로 이스라엘보다는 아랍국가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이스라엘 연안에서 가스전이 발견되고, 앙숙지간인 튀르키예를 견제하는 데 도움을 받을 여지가 생기면서 이스라엘과도 관계를 강화해왔다.
가자지구 전쟁에서는 하마스를 규탄하며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키프로스가 이스라엘에 영토나 기지를 제공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과거에 이스라엘의 공군 훈련을 위한 영공 사용 허가를 내준 적은 있지만 이는 분쟁 기간은 아니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서는 포화가 계속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공습으로 대원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국영 언론은 국경과 인근 해안 도시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보도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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