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지정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4. 6. 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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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금융산업이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경북 포항에서 개최된 지방시대위원회에서 부산이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됐다.

부산시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서를 제출했다.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사업이 2025년 12월 45개층 규모로 완공되면, 20여 개 역외기업 등 180개 기업 4000여 명의 금융종사자들이 근무하게 돼 전국 기회발전특구 중 가장 먼저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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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금융단지·북항재개발지역 75만㎡ 선정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등 20개사 투자의향서 제출
북항재개발지역엔 세종텔레콤·더존비즈온 투자
투자유치보조금 최대 330억원 지원

부산의 금융산업이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경북 포항에서 개최된 지방시대위원회에서 부산이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됐다. 부산시는 제조업을 신청한 다른 지자체와 달리 유일하게 서비스 분야로 특구 지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남구 문현금융단지 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1만293㎡)와 일반용지(1만6973㎡), 북항재개발지역 2단계(72만3710㎡) 등 총 75만976㎡를 특구 지역으로 선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부산 금융기회발전특구 개요 [부산시]
부산시는 이번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문현금융단지를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고, 북항재개발지역 2단계를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문현금융단지에는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운영기업인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를 필두로 디지털 금융기업 20개사가 본사 이전과 지점 설립 등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또 BNK자산운용과 BNK벤처투자는 본사 이전과 함께 부산지역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부산시는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를 디지털금융으로 특화해 핀테크·블록체인·소프트웨어 등 테크기반 기업과 투자·보증·금융교육 등 원스톱 기업지원 기능을 가진 디지털밸리로 조성해 기존에 입주한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정책금융기관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사업이 2025년 12월 45개층 규모로 완공되면, 20여 개 역외기업 등 180개 기업 4000여 명의 금융종사자들이 근무하게 돼 전국 기회발전특구 중 가장 먼저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부산 남구에 있는 문현금융단지 조감도 [부산시]
북항재개발지역 2단계는 디지털금융, 글로벌금융, 해양파생금융, 금융 연구개발(R&D), 정책금융 등 5대 클러스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디지털금융에는 세종텔레콤과 더존비즈온이 투자에 참여하게 되고, 해양파생금융에는 금융 정보기술 기업인 코스콤이 파생공동센터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기회발전특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신성장 산업을 견인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혜택은 대규모 투자기업에 투자유치보조금을 최대 330억원 지원하고, 국민주택 및 민영주택 건설량의 10%를 주택특별공급으로 제공한다. 또 지방세 감면을 위한 조례개정을 추진하고 다양한 재정지원도 마련 중이다.

부산항 북항재개발지역 2단계 조감도 [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회발전특구는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기회이자 부산이 새롭게 재도약할 수 있는 혁신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며 “부산은 금융기회발전특구라는 도구를 활용해 기업과 사람, 자본이 모여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2030년까지 글로벌 20위, 아시아 5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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