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와 나란히’ WNBA 슈퍼루키 브링크, 십자인대 파열···3X3 올림픽 출전 좌절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올 시즌 슈퍼 루키로 3X3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 멤버인 카메론 브링크(23)가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LA 스파크스는 20일 “신인 센터 브링크가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브링크는 19일 WNBA 코네티컷 선과의 경기에서 무릎을 다쳤다. 1쿼터에 드리블 돌파를 하는 중에 무릎이 굽어지면서 코트 바닥에 쓰러졌다. 브링크는 절뚝거리며 동료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코트를 떠났다.
부상은 생각보다 컸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이었다. 수술 후 재활을 거쳐 회복까지 6개월 가량 걸린다. 당장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과 WNBA 이번 시즌은 물건너갔다.
올 시즌 WNBA 신인 2순위로 LA 스파크스에 입단한 브링크는 리그 15경기에서 평균 7.5득점, 5.3 리바운드, 1.7 어시스트, 2.3 블록을 기록중이다. 스탠퍼드 대학 재학 시절부터 스타로 큰 주목을 받으며 케이틀린 클라크(22·인디애나)와 함께 올 시즌 WNBA 흥행을 이끄는 주역으로 활약했다. 지난달에는 메이저리그 LA다저스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193㎝의 큰 키인 브링크가 슈퍼스타 오나티 쇼헤이와 ‘어깨를 나란히’ 한 사진도 큰 관심을 받았다.
브링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때론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것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이 삶을 계속 사랑할 것이며 다시 돌아가기 위해 매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브링크의 부상 낙마로 LA 스파크스는 전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미국농구협회도 3X3 농구 대표팀 교체 선수를 새로 발탁해야 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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