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테쉬’ 마지막 주자 ‘쉬인’, 한국 진출 공식 선언

조유빈 기자 2024. 6. 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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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자 패션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인 쉬인이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중국판 유니클로'로 불리는 쉬인은 초저가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워 국내 패션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보니 리우 쉬인코리아 마케팅 담당자는 "한국은 패션 스타일, 엔터테인먼트,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한국 고객들의 패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가성비 높은 고품질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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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형 생산 방식으로 가격 낮춰…유해성 논란‧디자인 도용 문제 등은 과제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쉬인 홈페이지 ⓒ연합뉴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자 패션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인 쉬인이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중국판 유니클로'로 불리는 쉬인은 초저가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워 국내 패션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쉬인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월 한국 전용 홈페이지를 열고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며 "앞으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보니 리우 쉬인코리아 마케팅 담당자는 "한국은 패션 스타일, 엔터테인먼트,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한국 고객들의 패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가성비 높은 고품질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쉬인은 2022년 12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8월부터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케팅을 이어왔다. 

쉬인은 최근 서브 브랜드 '데이지'의 첫 번째 글로벌 앰배서더로 배우 김유정을 발탁했다. 리우는 "김유정 배우와 데이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패션 스타일을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쉬인은 생산 폐기물을 줄이고 재고 부담을 낮추는 '주문형 생산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5달러(약 7000원) 스커트와 9달러(약 1만2000원) 청바지 등 가성비 제품을 내세워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다. 현재 중국을 제외하고 약 150개 국가에서 패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쉬인의 작년 순이익은 20억 달러(2조7000억원)로, SPA 경쟁 브랜드인 자라와 H&M을 넘어섰다. 당초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예정했다가 미‧중 갈등을 이유로 최근 영국에서 기업공개(IPO) 수순을 밟고 있다.

한편 쉬인은 알리,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과 함께 유해성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서울시는 쉬인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가방 등 가죽제품 8개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폼알데하이드, 프랄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 화학물질이 나왔다고 밝혔다.

쉬인에는 디자인 도용 등 지적재산권(IP) 침해 문제도 꾸준히 제기된다. 한국패션산업협회는 지난 4일 패션IP센터를 출범하고,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IP 침해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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