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총리 “한국산 K9자주포 도입 계기 협력 기대…국산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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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루마니아를 방문 중인 신원식 장관이 19일(현지시간) 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총리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치올라쿠 총리는 루마니아의 한국산 K9 자주포 도입 결정을 계기로 "한국과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며 K9 자주포를 국산화해 자국내 생산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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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한국산 K9 자주포 도입 결정…1.3조원 규모
국방부는 루마니아를 방문 중인 신원식 장관이 19일(현지시간) 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총리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치올라쿠 총리는 루마니아의 한국산 K9 자주포 도입 결정을 계기로 "한국과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며 K9 자주포를 국산화해 자국내 생산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측은 전날 있었던 신 장관과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부 장관의 회담에서 1조 3000억원대 규모의 K9 자주포 54문 및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신 장관은 총리에게 "루마니아가 한국의 K9 자주포 도입을 최종 결정하면서 국방·방산 분야 협력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마련됐다"며 루마니아 정부의 결정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은 루마니아에 도움이 되는 한편 한국에도 세계 방산 시장 진출의 기회"라며 "양국의 합작품을 가지고 세계로 진출하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치올라쿠 총리는 흑해 연안 콘스탄차 항구 개발계획을 소개하고 한국의 부산항과 콘스탄차항이 동서양을 잇는 물류 허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오전 열린 한·루마니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루마니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계약 금액은 9억20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로 루마니아의 최근 7년간 무기 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다.
국방부 관계자는 "루마니아의 내부 행정절차를 거쳐 조만간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도 한국산 K9 자주포 도입을 결정함에 따라 유럽 시장에서 ‘K-방산’의 위상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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