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만난 바다거북 '줄행랑'…멸종위기종이 한 앵글에

유영규 기자 2024. 6. 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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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 54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앞 해상에서 바다거북 1마리가 제주남방큰돌고래 무리를 만나자 물속으로 몸을 숨기는 장면이 촬영됐습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이번에 바다거북이 돌고래 무리와 동시에 촬영된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면서 "폐어구 등으로 바다가 오염되면서 바다거북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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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거북과 남방큰돌고래

제주 바다에 서식하지만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이 또 다른 멸종위기종인 제주남방큰돌고래와 우연히 마주쳤다가 줄행랑을 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오늘(20일)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 54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앞 해상에서 바다거북 1마리가 제주남방큰돌고래 무리를 만나자 물속으로 몸을 숨기는 장면이 촬영됐습니다.

이 바다거북은 앞발을 노처럼 급히 저으며 황급히 물속으로 몸을 숨기며 줄행랑쳤습니다.

김병엽 제주대 교수는 이 바다거북이 푸른바다거북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붉은바다거북 사체


바다거북은 제주에 서식하고 있지만 일부 다이버나 해녀에게만 목격될 뿐 좀처럼 사람의 눈에 띄지 않는 희귀종입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이번에 바다거북이 돌고래 무리와 동시에 촬영된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면서 "폐어구 등으로 바다가 오염되면서 바다거북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오전에는 서귀포시 정방폭포 해상에서 폐어구에 감겨 죽은 붉은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사진=다큐제주·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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