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7년 전 부안 지진 예측한 보고서…정부 "예정보다 3년 앞당겨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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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지난 12일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정부는 그동안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 않은 전북 부안군과 인접 지역의 지표·해저·지하 단층을 동시에 조사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진발생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라며 "관계기관과 함께 전북 부안군과 인접 지역의 단층조사를 조속히 추진해 지진으로부터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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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조사서 함열단층 이동 가능성 예측
정부 3년 앞당겨 부안 지역 단층조사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지난 12일 발생했다. 이는 북한을 제외하고 내륙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여섯 번째다. 그동안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지 않아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전라도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겼다.
이에 정부가 부안 지역의 단층 조사를 애초 계획보다 앞당겨,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한다. 이번 지진이 과거 전북도와 전북대의 조사에서도 예견된 만큼 정확한 조사가 요구된다.
"함열단층 재활성화…이동 가능성 예측"
보고서는 "익산 지역에 나타나는 함열단층과 평행하게 발달된 충남지역의 십자가 단층도 재활성화됐다"며 "함열단층도 활성단층으로 판단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부안 지진이 발생할 것임을 예측한 것이다. 또 전남과 충남에서도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또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계기지진과 역사지진의 진앙 분포는 단층의 방향과 일정한 상관성을 나타냈다"며 "특히 익산과 무주, 진안, 장수, 정읍 등에서 규모가 큰 역사지진이 발생한 기록이 있어, 이들 지역의 잠재적 지진 위험성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전북 지역의 지진재해 경감을 위해서는 활성단층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와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파악하고 면밀한 대비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했다.
또 보고서는 지역별로 지진 취약도를 분석했다. 전북 군산과 익산, 김제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에서 서부로 이동할수록 취약성이 높아진다.
지진 취약도는 지진 증폭 평가(40%)와 지진 에너지 평가(15%), 건축물 안정성 평가(30%), 인구밀도(15%)의 가중치로 판단된다.
4개의 기준 중 지진의 증폭이 가장 큰 가중치를 받고 있는데, 지진 증폭은 암반을 통과한 지진파가 연약지반을 통과할 때 지진파의 진폭이 커지는 현상이다.
새만금과 인접한 지역의 지진파 증폭 비율이 높다. 군산과 김제 지역에서 1.5 이상의 증폭 비율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매립지인 새만금 지역의 지진 취약도도 높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정부 3년 앞당겨 부안 지역 단층 조사 추진
정부는 부안군과 인근 지역을 현재 진행 중인 단층 조사에 추가하고, 해수부는 서남해 해역(부안 앞바다)의 해저단층 조사 시기를 2027년에서 2025년으로 조정했다.
또 기상청은 2032년 조사 예정이던 전라 내륙의 지하 단층을 올해 하반기에 조사해 2036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정부는 그동안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 않은 전북 부안군과 인접 지역의 지표·해저·지하 단층을 동시에 조사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진발생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라며 "관계기관과 함께 전북 부안군과 인접 지역의 단층조사를 조속히 추진해 지진으로부터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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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송승민 기자 sm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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